김호중 소속사, 폐업 안하고 사업 지속한다…‘아트엠앤씨’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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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수순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1일 사명 ‘아트앤엠씨’로 변경

뉴스1

‘음주 뺑소니’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아트엠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1일 이미 등기까지 마친 상태다.

당초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이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을 폐업하기 위해서는 해산 및 청산인 선임등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절차가 진행되면 등기부등본에 ‘해산’이라고 표시되고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임원이 말소된다.

그러나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 등기부등본상에 이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새 사내이사로는 김호중의 담당 이사였던 A씨를 선임했고,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다.

폐업 수순이 아닌 매니지먼트업을 제외하고 다른 사업은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생각엔터는 지난해 선수금만 약 125억 원에 달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SBS미디어넷 등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폐업도 쉽지 않다.

이런 보도가 나오며 또 꼼수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입장문에는 “지난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된 것”이라고 적혔다.

그러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은폐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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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지시한 이광득 대표가 지난달 30일 사임하는 등 사건과 관련한 임직원 전원이 퇴사했다.

아울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입장문 발표 이후 소속 가수 홍지윤, 금잔디, 영기, 정다경, 강예슬, 배우 손호준 등이 줄줄이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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