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너무 다른 소개팅녀에게 정중히 거절 의사를 표한 남성이 되려 주선자에게 욕을 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개팅 내가 무례한 거야?”라는 제목으로 소개팅에 다녀온 남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소개팅녀는 A씨의 사진을 보고 지인에게 소개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A씨 또한 지인을 통해 사진을 주고받고, 소개팅 약속을 잡았다. 약속 당일 날, 스케줄 근무인 A씨는 연가까지 쓰고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약속 장소로 향했다.
카페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A씨에게 한 여성이 다가왔다.
A씨는 다소 당황했다. 사진에서 봤던 여성과 외모와 체형이 전혀 다른 여성이 A씨에게 아는 척을 하며 다가왔기 때문이다.
여성 또한 A씨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사진이랑 조금 다르죠?ㅎ”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속으로 ‘조금 같은 소리하네’라는 생각이 차올랐으나 만남을 주선한 지인을 생각해서 참았다고 한다.
A씨는 억울했던 듯하다. 그는 “내 날아간 연가, 왕복 2시간, 준비한 시간, 속았다는 분노가 주마등처럼 스쳐 가서 카페에서 대충 1시간 안 되게 대화하다가 ‘죄송하다’고 하고 소개팅을 마쳤다”고 했다.
A씨는 여성에게 거절 의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예의 없게 대답하거나 예의 없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커피값도 계산하고 나왔다.
돌아온 A씨는 소개팅녀를 주선해 준 지인에게 “사진이랑 실물이랑 다르다”고 했더니 오히려 “네가 소개팅 자리에서 무례했다”며 핀잔을 들었다.
A씨는 “내가 무례한 거였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하고 실물하고 너무 다르면 사기 아닌가?”, “괜히 기대감 안 갖고 시간 낭비 안 해서 오히려 좋은 거 같은데?”, “사진으로 속인 게 예의 없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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