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내기냐”…금리 20% 적금 납입 조건에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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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전경 / 뉴스1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2일 DGB대구은행은 오는 5일부터 7월 7일까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이 32만좌 한도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개인당 1인 1계좌로 가입 가능하다.

납입 가능 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4%로 납입 조건에 따라서 우대금리 최대 16%포인트를 더해 최고 2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 상품 가입은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iM뱅크’ 앱에서 가능하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도움이 되고 싶은 은행의 진심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 20% 금리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납입 조건에 ‘생색내기’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납입 조건에 따라 매일 최대 5만 원씩 총 60회 납입해 최고 20% 금리를 적용하면 원금 300만 원에 대한 세전 이자는 5만 137원이다.

이자소득세 15.4%를 제한 세후 이자는 4만 2,416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총금액 300만 원짜리를 갖고 5만 원 주면서 20%라며 생색내네”, “배달 음식 한 번 덜 시켜 먹고 만다”, “5만 원 벌자고 60회를 넣겠냐”, “그냥 5만 원 이벤트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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