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미용사가 한 고객 때문에 미용실 폐업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샵을 오픈한 지 6년 차라는 미용사 A씨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7년째 자신에게 머리를 맡겨 주고 있는 남성 고객 1명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었다.
사연에 따르면 이 고객은 A씨에게 머리를 맡긴 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100만 원 선불권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선결제 이후로 고객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씨는 “선결제 이후부터 갑과 을이 점점 뚜렷해지는 기분”이라며 “서비스 마인드로 풀장착 해 타격감 없었는데 문제는 예약 시간과 퇴근 시간을 고려해 주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미용실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 임에도 항상 7시 쯤 파마를 하러 왔다고 한다.
한두 번은 “퇴근하고 오셔야 하니까 이해하자”는 생각으로 영업시간이 넘어가도 머리를 해줬지만 고객은 점점 당연하다는 듯 늦기 시작했다.
A씨는 “여러 가지 사유와 동반해서 10~20분씩 늦으시더라”며 “최근 1년 동안 16번 방문했는데 14번을 7시 40분에 오셨다”고 말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A씨는 처음으로 고객에게 “저도 아이가 태어나고 가정을 꾸리다 보니 퇴근 시간이 좀 지켜져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 와이프가 좀 힘들어한다”며 빨리 와 달라고 부탁해 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의 부탁을 들은 고객은 충격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는 “그럼 나는 머리 언제 하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중 이번 주에 또 한 번 문제가 터졌다. A씨는 “7시 20분에 8시 10분쯤 도착할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며 “그날 저녁에는 부모님이 오셔서 9시까지는 꼭 집에 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A씨는 해당 고객의 예약으로 저녁을 늦게 먹자고 가족들과의 약속을 한 번 미룬 상태였다.
이에 고객에게 전화해 사정을 말했더니 고객은 “내가 가는 날인데 뒤에 스케줄을 잡으면 어떡하냐”며 “내일 8시까지 갈 테니 해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니 전화를 뚝 끊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A씨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너무 멀리 온 것 같아서 힘들다. 진심으로 폐업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 해주고 차단해야 할 듯”, “저거 습관이다. 거절하고 쳐내야 한다”, “머리를 언제 하긴 주말에 하지”, “파마는 기본 2시간인데 무슨 생각이냐”, “초장에 잡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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