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차장에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독수리’가 날개를 잃을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35’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교회 주차장에서 수컷 대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독수리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야생동물 보호 단체 ‘WILD Florida Rescue’는 독수리를 구조해서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온 녀석에겐 ‘프리덤(Freedom)’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리덤의 부상은 심각했다. 독수리에게 중요한 날개가 파열됐고 농양까지 생겼다. 농양에 의한 감염이 뼈까지 퍼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단체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프리덤은 몇 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녀석은 지금 잘 먹고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태도가 훌륭합니다”라고 밝혔다.
만약 회복이 잘 된다면 프리덤은 다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감염이 뼈까지 퍼지면 날개 절단 수술을 받고 남은 여생을 시설에서 보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의료팀은 끝까지 프리덤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간호사 젬마 밀라(Gemma Millar)는 매체에 “프리덤은 하루에 두 번씩 약물 치료를 받습니다”라며 “녀석이 잘 싸워줘서 다행이죠. 저희도 치료를 계속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프리덤의 치료를 위한 기부 참여를 호소했다. 매체에 의하면, 약물 치료와 시술 등 비용이 이미 많이 나왔으며 회복에는 3~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리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기부에 동참하면서 “방금 기부했어요. 프리덤을 돌봐줘서 고마워요”, “기부했습니다. 많지는 않아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아내와 함께 기부했습니다. 저 아름다운 독수리를 돌봐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