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첫 날 결혼사진부터 찍었다는 넝담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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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어쩐지 섬뜩한 단발머리와 싸늘한 눈빛, 비아냥 거리는 말투 등으로 일명 ‘넝담 빌런’이라 는 별명과 함께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낸 허동원.

지난 3월 1일 미모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지난해 9월 허동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소식을 전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한복 웨딩화보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청첩장에서도 한복 웨딩사진이 담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과 달리 한복 화보만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당시 “예비신부가 한복을 좋아해서 한복만 입고 찍었다”고 밝힌 허동원, 최근 웨딩화보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해당 사진이 사귀기로 한 당일에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내와는 꽤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그는 아내가 일하는 곳에 자주 손님으로 찾아가며 눈도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날 “제가 당신을 꽤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오래 알고 지냈으니 연애말고 결혼을 하자”라고 돌직구로 고백한 허동원.

그래요. 그럽시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웨딩 사진을 찍을까요?

돌아온 아내의 대답은 무척이나 놀라웠으며, 그렇게 아내의 손에 이끌려 따라간 곳에서 허동원은 사귀기로 한 당일에 졸지에 웨딩화보를 찍게 됩니다. 평소 한복을 좋아하던 아내는 원래 혼자서 한복 화보를 남길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마침 예약했던 날 자신이 고백한 것이었고, 결혼 날짜를 확정한 후에도 두 사람은 별도의 웨딩 화보를 추가로 찍지 않았다고 합니다. 돌직구와 돌직구가 만나 세상에 둘도 없는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긴 두 사람,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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