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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시키면 안 되나?”…축구협회장 12월 18일 선거, 그런데 출마조차 못 하는 이유

올빼미기자 조회수  

드디어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회장을 뽑는다고 합니다.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약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축구협회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 일정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소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날짜만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192명 수준이었던 선거인단을 무려 2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 나온 것입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10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그동안 소수의 축구계 관계자들이 회장을 선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현장 축구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회장을 뽑는다는 소식에 또 하나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입니다.

축구협회 개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차범근 같은 인물이 협회를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곤 합니다.

이번 선거 소식을 두고도 차범근을 회장으로 선출하면 안 되느냐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차범근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싶어도 기존 규정대로라면 후보 등록 자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능력이나 경력, 축구계 기여도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나이입니다.

도대체 대한축구협회에는 어떤 규정이 있는 걸까요? 선거인단은 100배 넘게 늘리면서 왜 차범근 같은 인물의 출마는 제한되는 걸까요?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와 차범근을 둘러싼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드디어 정몽규 후임 뽑는다”…12월 18일 선거 일정 공개

10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 선거를 오는 12월 18일에 치르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된 일정은 아닙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구체적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12월 18일을 잠정 선거일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석상에서 차기 회장 선거 날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장 자리는 공석입니다.

2013년 처음 회장에 오른 정몽규 전 회장은 이후 연임을 거듭하며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인 지난 7월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뒤 약 3개월 동안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축구 행정, 심판 운영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회장 선출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제는 실제 선거 일정까지 공개되면서 한국 축구의 차기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92명에서 2만명?”…축구협회장 선거 방식 완전히 바뀐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선거인단 규모입니다.

기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약 200명 안팎의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난 2025년 제55대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단은 19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숫자를 약 2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100배 이상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동안 축구협회장 선거는 소수 관계자의 선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축구협회가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등 다양한 축구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습니다.

이번 개편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박지성 등이 참여한 K-축구 혁신위원회는 지난 8월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전문 선수와 대학 선수, 동호인 등 현장에서 직접 축구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선거인단이 2만명으로 늘어난다고 해서 일반 축구 팬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투표권을 갖는 사람은 관련 규정에 따라 구성되는 선거인단입니다.

그럼에도 기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회장 선출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 방식이 이렇게 크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차범근은 왜 안 시키냐고?”…그런데 출마 자격부터 막혀 있다

새로운 축구협회장을 뽑는다는 소식이 나오면 축구 팬들이 떠올리는 인물 중 하나가 차범근입니다.

차범근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고,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도 활동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지도자 경력을 쌓았습니다.

1988년에는 차범근 축구교실을 설립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도 힘써 왔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의 새로운 수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차범근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다른 문제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에는 회장 선거 후보자의 나이를 제한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이어야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차범근은 1953년생입니다.

2026년 현재 만 73세이기 때문에 기존 규정대로라면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축구계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활동했는지,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와 관계없이 연령 기준에 걸리는 것입니다.

2026년 8월에도 이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관련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차범근의 출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차범근 본인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닙니다.

“2020년에 만든 규정이라고?”…차범근 출마 막는 70세 제한의 정체

그렇다면 이 나이 제한은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대한축구협회는 2020년 정관을 개정하면서 회장 후보자의 나이를 만 70세 미만으로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했습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은 정몽규 전 회장이었습니다.

이후 2024년에는 해당 규정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차범근을 비롯한 축구계 원로들이 회장 후보로 나설 수 없다는 점에서 연령 제한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나이만으로 배제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규정 신설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관련 연령 규정을 참고했고, 새로운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또 해당 정관 개정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연령 제한이 반드시 필요한 조항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대한체육회가 2020년 개정 당시 연령 제한에 반대하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규정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닙니다.

축구협회장 후보 자격을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하는지, 경력과 경험을 얼마나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나이 제한만 없다면 차범근에게 부탁했을 것”…허정무의 과거 발언 재조명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차범근의 축구협회장 출마를 언급했던 사람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바로 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입니다.

허정무 전 감독은 2024년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차범근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그는 나이 제한이 없었다면 차범근에게 출마를 부탁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축구계 내부에서도 차범근이 축구협회장 후보로 거론될 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허정무 전 감독 역시 한국 축구의 변화를 강조하며 축구협회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국 축구가 대표팀 성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 육성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차범근은 오랫동안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입니다.

따라서 차범근의 이름이 축구협회장 후보와 연결되는 데에는 단순한 선수 시절의 인기만이 아니라 유소년 축구에 기여해 온 경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장직 수행에는 축구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행정 능력과 조직 운영 경험, 재정 관리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합니다.

차범근이 훌륭한 축구인이었다는 사실과 실제 축구협회장으로 적합한지는 구분해서 평가할 문제입니다.

“선거인단 100배 늘리면서 후보는 그대로?”…혁신위 개편의 빈틈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나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을 192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장 후보자의 연령 제한은 별개의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026년 8월 보도에 따르면 K-축구 혁신위원회는 선거인단 확대와 선거 제도 개편에 집중했으며, 회장 후보의 연령 제한 조항을 바꾸는 논의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투표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는 대폭 넓히지만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의 범위는 기존 기준을 유지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물론 선거인단 확대와 후보 자격은 서로 다른 제도입니다.

선거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과 후보 자격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차범근 같은 인물을 회장 후보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 100배 늘어나도 정작 선택할 수 있는 후보가 제한된다면 선거 개혁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반대로 회장직의 세대교체를 위해 일정한 연령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해당 기준이 필요한지, 현재 한국 축구의 상황에도 적절한지 충분히 설명하고 논의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박지성은 안 나오나?”…축구계가 고민하는 차기 회장 후보

차범근 외에도 차기 축구협회장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는 축구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지성과 이영표입니다.

두 사람은 해외 축구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은퇴 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축구에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박지성은 K-축구 혁신위원회에서 선거 제도 개편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과 이영표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

앞선 보도에서는 혁신위원회 활동의 취지를 강조하며 차기 협회장 출마에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축구협회가 선거 제도를 바꾸는 것과 실제로 어떤 후보들이 등장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선거인단이 2만명으로 늘어나더라도 출마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등장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두고 보다 폭넓은 논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차기 회장은 대표팀 운영뿐 아니라 유소년 육성, 심판 행정, K리그와의 관계, 협회 재정과 투명성 등 여러 과제를 책임져야 합니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 축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한 것도 아니고, 반대로 축구 행정 경험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신뢰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12월 18일 확정도 아니다?”…선거까지 남은 마지막 변수

이번에 공개된 12월 18일은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선거일입니다.

실제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되려면 해결해야 할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인단 확대를 위한 정관과 선거 관련 규정의 개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규정과도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 관련 절차를 검토해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15일 전국 축구 단체에 임원과 대의원 명단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선거 준비가 시작된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절차가 완료된 상태는 아닙니다.

따라서 12월 18일에 반드시 선거가 열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선거인단 구성 방식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확정될지, 회장 후보 자격에 변화가 생길지, 실제 어떤 인물들이 출마할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차범근의 출마 가능성을 이야기하려면 연령 제한 규정이 개정되는지가 먼저 확인돼야 합니다.

“정몽규 떠나면 다 해결되나?”…축구 팬들이 원하는 진짜 변화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고 해서 한국 축구의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심판 운영, 행정의 투명성 등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을 겪었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에는 대표팀 운영 방향과 축구 행정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졌습니다.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선거인단을 2만명으로 늘리는 것 역시 변화의 시작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개혁의 완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다양한 후보가 참여할 수 있는지, 당선 이후 협회 운영 방식이 얼마나 투명하게 바뀌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차범근을 회장으로 선출하자는 의견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존 축구협회 운영 방식과는 다른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상징적인 인물을 떠올리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범근의 출마 의사나 구체적인 운영 구상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실제 후보로 전제해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특정 인물의 이름보다 새로운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축구협회를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차범근은 출마도 못 한다는데…”…여러분은 이 규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 소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선거인단을 기존 192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소수의 관계자들이 회장을 선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현장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차범근의 출마를 가로막는 연령 제한 규정입니다.

차범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지만, 1953년생인 만큼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기존 정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물론 차범근 본인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축구협회장을 뽑는 시점에 후보 자격을 나이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세대교체를 위해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나이보다 능력과 경험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차범근 같은 축구계 원로도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만 70세 미만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차기 축구협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2월 18일로 잠정 계획된 선거가 단순히 회장 한 명을 바꾸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한국 축구의 운영 방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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