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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2에 48억?” 말 많았던 최원준, 1년 만에 다 뒤집었다…KBO 최초 ‘204안타’

올빼미기자 조회수  

0.242. 48억원. 204안타.

이 세 숫자만 놓고 봐도 최원준의 지난 1년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타율은 0.242. FA 신청을 1년 미루는 것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런 최원준에게 KT가 4년 최대 48억원을 안겼습니다.

당시에는 당연히 말이 나왔습니다.

직전 시즌 타율 0.242 외야수에게 48억원.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 뒤.

그 선수가 KBO 역사상 아무도 찍지 못했던 숫자를 만들었습니다.

204안타.

지난해에는 딱 100안타였습니다.

2025시즌 최원준의 성적을 다시 보면 더 놀랍습니다.

126경기. 타율 0.242. 100안타. 6홈런 44타점 26도루.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최원준 본인도 고민이 컸습니다.

FA 신청을 한 시즌 미룰까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KT가 움직였습니다.

4년 48억원…솔직히 당시에는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계약금 2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

총액 최대 48억원.

직전 시즌 0.242.

당연히 계약 규모를 두고 여러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원준은 계약 당시 이런 목표를 밝혔습니다.

나중에 KT가 자신을 데려온 것을 두고 ‘싸게 잘 데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1년 뒤 정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기록 직전 만난 상대가 하필 ‘삼성’

경기 전 최원준의 안타는 201개였습니다.

딱 두 개만 더 치면 KBO 기록이 바뀌는 상황.

그런데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습니다.

이게 왜 재미있냐면요.

올 시즌 최원준의 삼성전 타율이 0.226이었습니다.

올해 그렇게 잘 친 선수가 유독 삼성만 만나면 고전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날.

가장 약했던 상대를 만나 3안타를 쳐버렸습니다.

원태인 초구부터 바로 돌렸습니다.

첫 타석은 땅볼. 두 번째 타석은 볼넷. 그리고 5회말.

상대는 원태인이었습니다.

원태인의 초구. 110㎞ 커브.

최원준이 바로 돌렸습니다. 우중간 2루타.

시즌 202번째 안타.

이 안타로 서건창의 201안타를 넘어 국내 선수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리고 레이예스의 202안타와도 동률이 됐습니다.

이제 하나만 더 치면 됐습니다.

그런데 3볼에서도 안 기다렸습니다.

7회말. 무사 1루. 상대는 이승현. 3볼 노스트라이크.

보통 이 정도면 기다릴 수도 있잖아요. 볼넷으로 나가도 됩니다.

그런데 이날 최원준에게 필요한 건 볼넷이 아니었습니다.

안타였습니다.

3볼에서도 배트를 돌렸습니다. 파울. 또 파울.

결국 승부는 7구까지 갔습니다.

거의 무릎을 꿇으면서 ‘203’

마지막 공은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

최원준이 자세를 확 낮췄습니다.

거의 한쪽 무릎을 꿇는 듯한 자세로 공을 걷어 올렸습니다.

좌전안타. 203번째. 끝났습니다.

레이예스가 가지고 있던 202안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그런데 진짜 놀라운 건 다음이었습니다.

신기록 세운 지 한 이닝 만에 또 쳤습니다.

8회말. 최원준에게 또 타석이 왔습니다.

1사 2·3루. 이번에는 홍원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또 기다릴 만했습니다.

그런데 또 쳤습니다.

좌중간 적시타.

204안타.

203으로 KBO 역사를 새로 쓴 지 한 이닝 만에 자기 기록을 다시 바꿨습니다.

202, 203, 204. 이날 하루에만 숫자가 세 번 바뀌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한 말이 더 놀라웠습니다.

최원준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날만큼은 개인 기록을 의식했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코치 사인을 봅니다.

그런데 이날은 사인을 한 번도 안 봤다고 합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간 것도 조금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안타가 아니었으니까요. KT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

그래서 이날만큼은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3볼에서도 배트가 나온 이유였습니다.

더 무서운 건 최근 6경기였습니다.

기록이 보이면 보통 부담이 생깁니다. 그런데 최원준은 반대였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5안타.

200안타가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더 많이 쳤습니다.

그리고 올해 허리 통증 때문에 4경기를 빠졌는데도 204안타까지 왔습니다.

전 경기에 출전해서 쌓은 기록도 아닙니다.

같은 날 힐리어드도 제대로 사고쳤습니다.

최원준만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8회말 2사 만루. 샘 힐리어드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홍원표의 패스트볼. 그대로 받아쳤습니다. 가운데 담장 너머.

비거리 137m. 만루홈런이었습니다.

시즌 42호.

홈런 선두 김도영의 43개와 이제 딱 하나 차이입니다.

심지어 시즌 네 번째 만루홈런

KT가 3-0으로 앞선 7회초. 삼성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안타 하나면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오원석이 김성윤을 뜬공으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1사 만루. 이강철 감독이 김정운을 올렸습니다.

1사 만루를 ‘공 5개’로 지웠습니다.

김정운은 이성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습니다. 다음은 장타력이 있는 디아즈.

초구. 우익수 뜬공. 끝.

마운드에 올라 던진 공은 단 5개. 1사 만루가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KT 공격에서 최원준의 203번째 안타가 나왔습니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소형준도 5이닝 무실점

선발 소형준 역시 좋았습니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시즌 9승.

KT는 삼성을 9-3으로 꺾었습니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는데도 8연승입니다.

그런데 204가 끝은 아닙니다.

여기서 마지막 반전이 하나 남았습니다. 레이예스입니다.

레이예스도 같은 날 2안타를 추가했습니다.

203안타.

현재는 최원준 204. 레이예스 203.

딱 하나 차이입니다.

그런데 남은 경기 수를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최원준은 2경기. 레이예스는 4경기.

최원준이 지금 신기록 보유자인 건 맞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도 1위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제는 201대201이었는데 하루 만에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두 선수는 201안타로 같았습니다.

그런데 최원준이 하루 만에 3개를 몰아쳤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올 시즌 가장 약했던 삼성전에서요.

삼성전 타율 0.226. 그 숫자가 신기록을 막지 못했습니다.

0.242→48억→204안타

결국 최원준의 지난 1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숫자는 이 세 개 같습니다.

0.242. 지난해 타율.

48억원. KT가 최원준에게 투자한 금액.

그리고 204안타. 1년 뒤 최원준이 만든 KBO 신기록입니다.

FA 신청을 미룰까 고민했던 선수가 1년 만에 KBO 역사 맨 위에 올라섰습니다.

48억원을 두고 따라붙었던 물음표도 자신의 방망이로 지웠습니다.

그리고 아직 두 경기가 남았습니다. 최원준이 204를 어디까지 늘릴지.

203까지 따라온 레이예스가 다시 기록을 바꿀지.

#최원준 #KT위즈 #KBO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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