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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강인 골 가로챘다?”득점자 정정에 스페인 매체의 충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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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골 가로챘다? 스페인 매체가 던진 충격 헤드라인의 진실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눈길을 끄는 헤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시각 29일에 보도된 기사에는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의 골을 가로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표현이 담겨있었는데요. 얼핏 보면 자극적인 제목처럼 보이지만, 배경을 알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매체 입장에서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의 활약과 기록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강인 쪽에 무게를 실은 시각으로 기사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기사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이 기사는 어디까지나 특정 매체의 시선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헤드라인에서 “가로챘다”는 표현은 손흥민이 부당하게 득점을 빼앗았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이강인의 득점이 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을 강조한 수사에 가깝다는 해석으로 보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1-4 대패

한국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상대는 에콰도르였고, 이 경기에서 한국은 3-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우루과이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위안이 된 장면이 후반 35분에 나온 만회골이었습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휘어지는 커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살짝 발을 갖다 대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죠. 크로스의 궤적과 마무리 터치가 모두 돋보인 장면이라 팬들의 시선이 한 번에 쏠렸습니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었기에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두 선수의 호흡이 만들어낸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죠.

차범근과 타이, A매치 58호골이 가진 무게

이 골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기록 때문인데요. 손흥민의 A매치 58번째 골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보유한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오랜 시간 상징적인 숫자로 여겨져 온 기록이기에 경기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그렇기에 골이 터진 직후 경기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손흥민의 발에 맞고 굴절된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죠.

국제축구연맹, 즉 FIFA는 골이 들어간 당시에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기록했지만, 이후 손흥민의 골로 정정했습니다. 마지막 터치가 손흥민이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득점은 손흥민의 58호골로 인정되면서 차범근과 나란히 서는 기록이 완성되었습니다.

크로스인지 슈팅인지 애매한 장면에서는 마지막 접촉이 기준이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사례가 됐습니다.

아쉬움을 드러낸 문도 데포르티보

문도 데포르티보는 해당 득점이 이강인의 골이 되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이강인이 2026-2027시즌 소속팀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죠. 매체는 이강인이 시즌 초반 이미 2골을 넣고 도움까지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 기록한 득점까지 더해졌다면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는 이정표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대표팀에서의 득점이 남은 시즌 이강인의 페이스와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도 있었다는 기대가 담겨 있었죠. 물론 공식 기록은 손흥민의 골로 정리되었지만, 이 장면의 출발점이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패를 교훈 삼아 모레노 감독 체제의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손흥민의 기록 행진과 이강인의 시즌 활약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축구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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