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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우승까지 시켰는데…” 클린스만 또 긁었다, “케인 이후 리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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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손흥민 팬들이 들으면 꽤 황당할 만한 발언입니다.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토트넘을 향해 쓴소리를 했는데요. 그런데 그가 꺼낸 시점이 묘합니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진정한 리더로 올라선 선수가 없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선수.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더구나 손흥민은 완장만 찼던 것도 아닙니다.

마지막에는 토트넘이 무려 17년 동안 기다렸던 우승컵까지 주장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은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에 진짜 리더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요.

“케인 떠난 뒤 아무도 없었다”

클린스만은 최근 토트넘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현재 선수 구성이라면 리그 톱5~톱6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정작 부족한 건 따로 있다고 봤습니다.

자신감.

믿음.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 그리고 선수단을 이끌 리더였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이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 그 자리를 대신할 진정한 리더가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현재 토트넘 선수들을 향한 지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클린스만이 범위를 더 넓혔습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난 선수들까지 포함한 이야기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떠오릅니다.

손흥민입니다.

그런데 케인 다음 주장이 손흥민이었습니다.

케인이 떠난 직후인 2023년 여름.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해 팀을 떠날 때까지 주장 완장을 찼습니다.

선수단에서도 손흥민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파페 사르는 손흥민이 자신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경기장 안팎에서 조언해준다며 고마움을 나타낸 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과가 하나 남았습니다.

우승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토트넘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었습니다.

그래서 클린스만의 이번 발언이 더 강하게 들리는 겁니다.

“케인 이후 진짜 리더가 없었다.”

그 기간에 손흥민은 주장으로 뛰었고,

마지막에는 직접 우승컵까지 들었습니다.

손흥민을 직접 저격한 건 아닙니다.

여기서 이건 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클린스만이

“손흥민은 리더가 아니었다” 라고 직접 말한 건 아닙니다.

손흥민 이름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에 리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심지어 지난 시즌 팀을 떠난 선수까지 범위에 넣었습니다.

때문에 손흥민의 주장 시절 역시 클린스만 평가 범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우승했다고 무조건 클린스만이 말하는 ‘정신적 리더’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주장으로 세 시즌을 뛰고 우승까지 이끈 선수의 존재를 생각하면 꽤 강한 평가인 건 맞습니다.

더 묘한 건 이 말을 한 사람이

클린스만이라는 겁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여기서 또 다른 장면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선수단 관리와 리더십 문제로 비판받았습니다.

2024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충돌까지 벌어졌고, 대회가 끝난 뒤 결국 경질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당시 감독 교체를 결정하며 클린스만이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되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클린스만은 이후에도 당시 대표팀 내부 갈등을 여러 차례 외부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최근에는 감독에게 선수들 사이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토트넘을 향해 리더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겁니다.

물론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과 선수 개인의 리더십은 별개이기 때문에 둘을 똑같이 놓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 팬 입장에서는 묘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발언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토트넘 레전드’로 뽑혔습니다.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 공개된 토트넘 역대 베스트11에는 손흥민과 클린스만이 나란히 포함됐습니다.

클린스만 역시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격수였습니다. 그리고 수십 년 뒤 토트넘의 또 다른 시대를 대표한 선수가 손흥민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습니다. 케인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47골을 합작했고, 케인이 떠난 뒤에는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뒤 LAFC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런 손흥민의 주장 시절까지 포함될 수 있는 기간을 놓고 클린스만은 말했습니다.

“케인 이후 진정한 리더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을 직접 지목한 발언은 아닙니다. 그래도 클린스만이 말한 시점과 범위를 따져보면 손흥민의 이름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케인 이후 3년간 주장.

17년 무관 종료.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

그런데도 ‘진정한 리더가 없었다’는 평가. 이번 클린스만의 발언을 두고 손흥민 팬들 사이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만한 이유입니다.

#손흥민 #클린스만 #토트넘 #해리케인 #토트넘홋스퍼 #LAFC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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