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 유격수였는데…불명예 은퇴하게 된 야구 레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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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서 한순간에 추락…한국 야구 레전드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한때 한국 야구의 레전드 반열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이용규 前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용규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있었던 음주운전 사고의 여파가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 순찰차까지 들이받아
사고는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용규는 주행 중 맞은편에서 유턴을 시도하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옆으로 튕겨 나간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교통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1명 등 총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이용규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용규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용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금메달의 주역
이용규는 2004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으며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397도루, OPS 0.744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긴 선수입니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는 등 국가대표 외야수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시즌부터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 후반기를 보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전환해 지도자 변신을 준비했고, 올 시즌 도중 김태완 타격코치가 사임하면서 타격코치 역할까지 겸임하기도 했습니다.
2100안타-400도루 대기록 목전에서 물거품
한때는 선수로 복귀해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2100안타-400도루 동반 달성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던 이용규입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그 꿈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앞서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용규에게 2년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한 기본 1년 실격에, 모범을 보여야 할 코치 신분이라는 특수성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1년을 추가로 가중한 결과입니다. 화려했던 커리어의 마지막이 불명예 은퇴로 마무리되면서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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