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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만 야구하나?” 안타·3루타 맹활약에도 SF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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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 이정후, ML 통산 멀티히트 60번째 달성…하지만 웃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월 31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직후부터 타격감이 심상치 않았는데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로 폭발한 데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를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습니다. 한 경기 4안타는 올 시즌 두 번째였고, 복귀 후 방망이가 완전히 살아났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부상 전에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던 이정후였지만, 돌아오자마자 이 정도 타격감을 보여주는 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7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두 번째 3루타까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9회초였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불펜 블라스 카스타노의 6구째 83.7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두 번째 3루타였고,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5회초에는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지난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시즌 타율도 2할8푼3리에서 2할8푼7리(188타수 54안타)로 끌어올렸습니다. 연속 안타에 장타까지 곁들이면서 완연한 반등 흐름에 올라탄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빛났지만 팀은 5연패 수렁

아쉬운 건 팀 성적이었는데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에 3-8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습니다. 시즌 전체 성적도 22승 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정후가 9회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 타선 전체가 살아나지 않으면 개인 기록의 빛이 바랄 수밖에 없는데요.

쿠어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지만,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그 이점조차 살리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투수진 불안과 팀 전체 흐름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는 상황입니다.

이정후가 팀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을까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속 안타, 높아지는 타율, 장타력 회복까지 세 가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시점입니다. 자이언츠는 이번 콜로라도 시리즈를 마치고 밀워키 원정을 떠납니다.

5연패에 빠진 팀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이정후처럼 타격감 좋은 타자가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타율 3할 진입도 현실적인 목표로 보이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 이정후가 개인 기록과 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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