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봉준호’를 발견하다..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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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장준환, 엄태화 등 현재 한국영화의 대표적 인재들을 양성해온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졸업영화제를 연다. 다채로운 장단편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미래 한국영화의 새로운 창작자들을 발견하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는 13일부터 15일(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2026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부산 영화진흥위원회 본사 표준시사실에서도 이를 이어간다. 모두 34편의 장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우리 무슨 사이야?’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에서 정규과정 졸업·실습작품은 ‘아찔한 사이’, ‘꿈꾸는 사이’, ‘닿을 수 없는 사이’, ‘가깝고도 먼 사이’ 등 총 7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된다. 가수 최백호의 노래를 모티프 삼은 단편영화 ‘낭만에 대하여’를 비롯해 분리된 몸을 가진 반쪽 인간이 자신의 또 다른 반쪽을 찾아 나서는 애니메이션 ‘하프웨이’ 등 단편 실사극영화 18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5편이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특출한 성과를 거둔 장편과정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과 부산 어워드를 수상하고,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서 선보인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이 상영된다. 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아코디언 도어’와 애니메이션 ‘화곡사’ 등 5편이 새롭게 관객 앞에 나선다.
지난해 신설된 글로벌과정(국제공동제작 워크숍)의 성과를 소개하는 ‘글로벌 섹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창작자들이 협업해 시리아 난민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어디선가 염소가 울었다’ 등 단편영화 4편을 상영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연기와 창작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액터스 섹션’에서 신선한 스크루볼 코미디 ‘에쭈드’등 2편의 단편영화도 상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올해 슬로건인 ‘우리 무슨 사이야?’는 “영화와 관객 사이의 관계를 다시 질문하며, 영화와 극장, 그리고 관객이 맺는 다양한 ‘사이’를 탐색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 영화를 함께 보는 경험의 가치를 되새기고,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접점을 확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