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 위반 논란’ 김구라 아들, 또 폭로… “노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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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父 김구라 폭로
“싸이 ‘아버지’ 같은 노래 요구”
군법 위반 해프닝 속 복귀

최근 해병대를 전역한 래퍼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와의 숨겨진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그리 (GREE), 카이(KAI), 테이, 럼블피쉬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했다. 해병대 전역 2주 차에 ‘더 시즌즈’를 찾은 그리는 ‘열아홉’ 무대로 관객들과 인사했다.
그리는 해병대를 지원한 이유로 “대중의 신뢰를 얻고 싶었다”면서도 “들어가자마자 후회했다. 환경이 말이 안 되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또 트와이스(TWICE)의 ‘CHEER UP(치어 업)’을 제치고 음원 순위 1위를 했었던 본인의 곡 ‘열아홉’에 대해 “자정에 발매되고 새벽 3시에 1등을 했다. 새벽감성이셨던 분들이 아침에 이성을 찾으셨는지 순위가 급락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의 일화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했고 그중 힙합에 끌렸다”라며 래퍼 전향 계기를 밝힌 뒤 “아버지가 ‘싸이 ‘아버지’처럼 나를 위한 노래는 안 쓰니?’라고 옆구리를 찔렀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든 ‘HIM(힘)’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그리는 마지막 곡으로 힙합이 아닌 윤도현의 ‘사랑 Two(사랑 투)’를 준비했고, 음정을 낮추는 게 어떻겠냐는 제작진의 제안에도 원 키(key)로 노래하는 패기를 보여주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뮤지컬계의 아이돌 카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웅장하게 등장했고, 한국 뮤지컬 배우 최초로 월드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업계의 스타가 된 카이는 자신의 암흑기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테이는 ‘발라드 황태자’와 ‘대식가’의 정체성을 오가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달했다. 테이는 첫 곡으로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를 부르며 발라드 전성기의 추억을 소환했다.
또한 ‘인디 30주년 대기획 인생음악’의 열다섯 번째 손님으로 출격한 럼블피쉬는 파이팅 넘치는 ‘으라차차’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럼블피쉬 최진이는 “그동안 육아를 하면서 틈틈이 공연도 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엄마 이전에 가요계의 ‘엄친딸’로 유명했던 최진이는 학창시절 전교회장 출신이었다는 반전 이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그리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해병대 2사단 포병여단에서 현역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28일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역 당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해병대 측은 “국방홍보 훈령에 따라 부대 승인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방송 출연”이라며 “김동현 예비역 병장이 녹화 당시 현역 신분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정상 절차에 따라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