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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 틈새 공략하는 ‘오세이사’ ‘만약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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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에 이어 이달 17일 개봉한 ‘아바타: 불과 재’까지, 두 할리우드 대작이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 편의 한국 로맨스 영화가 출격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와 31일 개봉하는 ‘만약에 우리’가 ‘주토피아2’와 ‘아바타: 불과 재’의 틈새를 공략한다.

‘오세이사'(감독 김혜영)와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는 7~8월 여름과 함께 국내외 텐트폴 영화들의 격전지인 연말 극장가에서 이제는 만나기 어려운 로맨스 영화다. 두 영화는 ‘주토피아2’와 ‘아바타: 불과 재’와의 경쟁을 피해 한산해진 연말 극장가에서 관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됐다.

‘오세이사’와 ‘만약에 우리’는 로맨스 영화로 이미 검증된 원작이 따로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오세이사’는 매일 기억을 잃는 서윤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의 풋풋한 이야기로,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져 미치에다 슌스케·후쿠모토 리코 주연의 일본 영화 버전이 국내에서 121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거뒀다.

한국 영화 버전은 앞선 작품들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와 신시아, 두 젊은 배우의 주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원작 소설의 팬이라는 추영우와 신시아는 “원작을 재밌게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기대가 됐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귀띔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만약에 우리’는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옛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징보란(정백연) 저우동위(주동우) 주연의 중국 영화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 했다. ‘만약에 우리’는 원작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국적 맥락에 맞게 일부 설정들이 수정돼 관객을 찾는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한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은호와 정원을 연기했다. 최근 언론에 영화가 공개된 뒤, 두 배우는 지나간 사랑을 반추하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공감 가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오세이사’와 ‘만약에 우리’는 예매율이 상승 중이다. 22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오세이사’는 6.4%(예매관객 5만5000명)의 예매율로 ‘아바타: 불과 재’ 61.1%, ‘주토피아2’ 16.8%의 뒤를 잇고 있다. 개봉까지 9일을 남겨둔 ‘만약에 우리’는 같은 시각 3.3%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시사회 반응이 호의적인 데다가 개봉일에 근접하면서 예매율 수치와 순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우리'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만약에 우리’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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