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고등학생, 혼전 임신으로 인생 망했다고 생각한 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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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얼짱 출신 인플루언서 홍영기. 홍영기는 21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으며, 당시 남편이 만 17살로 고등학생이었다.

홍영기는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며 만났지만, 임신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보았고, 두 줄이 나왔을 때 남편이 고등학생이었기에 인생이 망했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이 여자를 내가 갖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홍영기는 남편의 이런 반응에 철없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양가의 반대에도 부딪혔다. 시어머니는 완강히 반대했고, 홍영기의 어머니도 방에서 3일 동안 나오지 않으며 힘들어하셨다고 한다. 당시 남편 이세용은 집에서 쫓겨나 친구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부모님들의 마음을 돌리게 되었고, 이후에는 정식으로 시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며 인정을 받게 되었다.

혼전임신으로 인해 예상보다 일찍 결혼을 하게 된 홍영기는 친구들을 보면서 청춘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늦게 결혼하길 권하고, 청춘을 실컷 즐긴 후 30대에 결혼해도 늦지 않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상연하 부부이기에 생기는 문제들도 존재하는데, 홍영기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말할 때 남편에게는 강압적인 잔소리로 들리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는 ‘누나’라는 호칭이 좋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싫어졌다고 하며, 부부 사이의 갈등을 표현했다.

홍영기는 자신의 권위적인 모습이 부끄럽다고 하며 남편을 존경해야 한다고 느끼고, 이를 고쳐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두 사람은 혼인신고 10여 년 만에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영기는 남편 이세용의 혼인 서약서 낭독 중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현재는 억대 쇼핑몰 CEO이자 인플루언서로 활약중인 홍영기. 지난 3일에는 비상계엄 선포에 ‘내 몸이 더 비상이다’라며 본인이 공구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삭제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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