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수상 소감으로 프로포즈해 눈물바다 만든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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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SBS 공채 10기로 입사한 코미디언 강재준은 데뷔 3년 만인 2011년 ‘개그투나잇-적반하장’ 코너를 통해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그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돌연 여자친구의 이름을 공개하며, 결혼할 것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곧이어 “사랑한다”는 말로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러포즈를 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이은형입니다.
저 결혼할 거예요!

그 여자친구의 정체는 바로 동료인 이은형! 이은형은 당시 강재준이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프러포즈를 받자 벌떡 일어나 하트 표시를 그리며 화답해 보는 이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강재준보다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3년 선배인 이은형은 후배인 강재준을 처음 본 날 반해 짝사랑을 하던 중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실 강재준은 데뷔 전 유도선수로 활약해 이제훈을 연상케 하는 훈남이었는데요.

그러나 맨 처음에는 이은형의 고백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다름 아니라, 남자로서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홍윤화를 비롯한 여자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은형과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강재준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3년 만에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고, 연애를 시작한 지 9년여 만인 2017년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오랜 기간 2세 소식이 들리지 않았던 두 사람이었는데요. 강재준은 지난해 건강한 2세를 위해 6개월여의 노력 끝에 26kg의 체중을 감량하며 건강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올 2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2세가 생겼다는 감격의 소식을 전합니다. 하지만 40대의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다 보니 이은형은 두 번의 하혈로 마음고생을 하게 됩니다.

혹시 몰라 미리 유언까지 남겨두었다는 이은형, 다행히 지난 8월 초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는데요. 현재는 남편인 강재준과 함께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물론 육아도 임신과 출산만큼 힘든 일인데요. 몸은 고단하지만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재준·이은형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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