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 4번째, 배우 박영규의 결혼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영규는 1973년 연극배우로 데뷔 후,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는데요.
박영규는 지난 2019년 12월 25일, 25세 연하의 아내와 4번째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식은 지인 30명 정도만 초대한 극비리 스몰 웨딩으로 진행됐는데요. 아내 애칭은 ‘하니’라고 합니다.
박영규의 첫 번째 아내는 서울예대 5년 후배로 1983년 결혼했으나 1996년 부인이 자식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이혼했습니다.
2번째 부인은 3살 연상의 유명 디자이너 최경숙으로, 2001년 암 투병 중이던 아내와 갈라섭니다. 이후 캐나다에서 김수륜을 만나 3혼했으나 또 이혼 도장을 찍었죠.
최근 방송에서 아내와의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박영규는 25살 어린 아내에게 깍듯하게 존댓말 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박영규는 아내를 향한 태도에 “이번이 4번째 결혼이다 보니”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시트콤 영향으로 박영규는 웃기고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박영규는 20년 전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10년간 죽는 방법만 연구하며 의욕없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2004년 드라마 ‘해신’ 이후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박영규는 아들을 위해 슬픔을 삼키고, 2011년 배우로 복귀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백년의 유산’ ‘삼총사’ 별에서 온 그대’ ‘복면검사’ ‘엄마’ ‘몬스터’ ‘김과장’ ‘런 온’ ‘술꾼도시여자들’ 등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정도전'(2014)에서 선보인 깊은 연기로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당시 박영규는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서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아들이 아빠가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보라고, 노력하면서 살았다”는 수상소감으로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올해 70세인 박영규는 300평 수목장에 잠든 아들을 찾아가 “아빠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가슴 아픈 상처와 그리움을 묻고 이제는 예능 신인상까지 노리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영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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