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스 고재숙이 70년대 파격적인 의상 착용과 관련된 PD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1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고재숙은 70년대 당시 의상 선택으로 인한 PD와의 갈등과 그 시절의 인기를 회상했다.
고재숙은 바니걸스를 어머니의 강력한 권유로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1971년 데뷔할 당시, 쌍둥이로 활동하는 것이 부끄러웠으나 연예계 생활을 통해 성격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군부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약 1000회 이상의 군부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토끼 소녀’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재숙은 방송에서 파격적인 의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PD와 매주 싸웠다. 내가 입겠다고 주장한 의상을 PD가 반대했다. 결국 PD가 시말서를 쓰기도 했지만, 나는 계속 파격적인 옷을 입었다”고 회상했다. 그중 하나는 뒤가 완전히 트여 있었고, 앞부분이 많이 드러나는 스타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재숙은 당시의 인기를 회상하며 “그때는 왜 사람들이 ‘와와와’ 하고 좋아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진과 영상을 보면 정말 센세이션했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니걸스로서 ‘명랑운동회’나 ‘스타청백전’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여러 상을 휩쓸기도 했다.
한편, 바니걸스 고재숙은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7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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