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이 이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단연 이목이 쏠린 건 수현이었다. 전날 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이혼 사실이 알려진 바, 하루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 관심이 모아졌다.
수현은 자줏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환하게 웃으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가 2009년 출간한 소설 ‘더 디너'(The Dinner)가 원작이다.
수현은 극중 변호사인 설경구와 재혼한 아내이자 어린 아기를 키우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지수’ 역을 맡았다. 극중 동서인 김희애와 묘한 갈등을 겪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현은 “힘들지 않게, 재밌게 잘 찍었다. 항상 촬영장 오는 게 즐거웠고, 생각할수록 여운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한국에서 첫 출연하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희애를 언급하며 “워낙 포스가 있으시니까 뚫고 들어가기 어려웠다”며 “제가 생각하는 ‘지수’는 성숙한 엄마를 봤을 때 ‘이런 감정도 있구나’ 알게 되고, 소심하게나마 내 의견을 어필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신념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현은 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수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수현 씨는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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