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대하여’, ‘그녀에게’, ‘장손’, ‘해야 할 일’ 등 4편이 상영 캠페인을 공동 개최한다.
각 작품의 제작진과 배급진은 오는 25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이번 무대를 연다. 이날 네 작품을 연속 상영한 뒤 오는 10월2일 각 작품의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참여하는 통합 GV(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친다.
제작진과 배급진은 “불리한 배급 환경에 대한 고민 끝에 한국독립영화의 지속적인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려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개봉한 ‘딸에 대하여’, ‘그녀에게’, ‘장손’ 그리고 25일 개봉을 앞둔 ‘해야 할 일’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하는 등 성과를 얻었지만 “미개봉작인 ‘해야 할 일’을 제외한 3편의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과 상영 횟수와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영화산업 규모와 비슷한 프랑스의 경우 전체 스크린 6300개 중 독립예술영화관이 2400개인데 반해 한국은 3400개 중 50여개에 불과하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50여개 상영관이 연간 100여편 안팎의 독립영화와 100여편의 해외 예술영화를 상영하면서 상영 기간과 회차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고, 결국 관객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이들은 밝혔다.
지난 4일 개봉한 ‘딸에 대하여’, 11일 선보인 ‘그녀에게’와 ‘장손’은 각각 1만7000여명과 1만 30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제 초청 및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지만 “더 많은 상영관과 더 오랜 상영 기회”를 얻기 위함이라고 각 작품의 제작진과 배급진은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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