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려다 신용불량자까지 되었다는 엘리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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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력 45년에 달하는 배우 정한용은 충북 충주 출신 배우인데요. 아내의 진심 어린 한마디 덕분에 충주 시장 출마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1979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한용은 서강대 경제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학원을 졸업한 엘리트 배우입니다. 이후 뉴욕대학교에서 매스디미디어학 석사 과정을 밟게 되는데요.

엘리트이자 유명 배우인 그를 정계에서 그냥 둘 리가 없었지요. 숱한 러브콜 끝에 그는 결국 뉴욕대 대학원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계에 몸담게 됩니다.

하지만 4년 후인 제16대 국회의원에서는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고 낙선하게 되는데요. 이후 잠시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도 실패해 한때는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고요.

결국 2003년 SBS 일일 드라마 ‘흥부네 박 터졌네’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복귀한 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 한 번의 실패는 있었지만 여전히 정계에서는 그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던 도중 고향인 충북 충주의 시장직을 제안받게 됩니다. 여론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했다며 그를 꾀어내려고 한 지인들. 결국 그의 아내는 그를 불러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지요.

괜히 정치한다고 욕먹고 감옥 가지 마.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도 멋지지만 유명한 배우가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조언했다는 그의 아내. 정치한다고 괜히 나서서 욕먹거나 감옥에 가지 말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한용은 2011년 하반기 충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 후 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데요. 이후 탈당해 다시 본업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는가 하면 라디오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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