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31·민윤기)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에 대해 사과했다.
슈가는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가 혼자 넘어져 있던 상황을 발견한 경찰관이 그를 도와주려다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인근 지구대로 인계했다.
슈가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행법상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슈가는 7일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하이브도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어떠한 처분도 받겠다”고 밝혔다다.
슈가는 올해 3월 입대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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