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집중력으로 10점 과녁을 명중한 양궁 대표팀 김우진이 펼친 명승부의 감동이 영화로도 옮겨 간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에 달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딴 한국 대표팀이 전 세계 양궁의 역사를 새롭게 쓴 가운데 이제 그 무대가 아마존 밀림까지 확장된다.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주연한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 CJ ENM)가 10월 관객을 찾아온다. 파리 올림픽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석권하면서 오래 남을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 양궁을 향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제 그 열기가 스크린으로 확장할 차례다.
‘아마존 활명수’는 전직 양궁 국가대표인 주인공 진봉이 신이 내린 활솜씨를 자랑하는 아마존 전사들을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 통역사 빵식(진선규)이 합류해 불가능한 도전을 시작한다.
진봉 역은 류승룡이 맡았다. 양궁 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몸담은 회사에서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만난 아마존 전사들과 합심해 양궁 메달에 도전하는 기막힌 여정을 시작한다. 언어도, 문화도 전혀 다른 아마존 전사들과 진봉을 연결하는 존재인 빵식은 배우 진선규가 연기한다. 진봉을 돕기 위해 나서지만 하는 행동마다 갈등을 일으키면서 극에 위기를 불러오는 인물이다.
류승룡과 진선규는 1626만명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을 함께 이끈 주역으로, 이번 영화에서 재회했다. 이미 코미디에서 탁월한 호흡을 자랑한 두 배우는 미지의 땅 아마존으로 향해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여정으로 관객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더욱이 이번 ‘아마존 활명수’의 각본은 ‘극한직업’의 시나리오를 맡은 배세영 작가가 집필한 만큼 그 안에서 류승룡, 진선규의 절묘한 호흡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이들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출 아마존 전사 3인을 브라질 배우들로 캐스팅해 현실감을 높였다. 브라질 로케이션을 통해 아마존의 대자연을 스크린에 담는 한편, 도시가 낯선 전사들이 양궁 메달 획득을 위해 한국을 찾아오면서 겪는 다양한 해프닝도 영화가 내세운 코미디 포인트다.
과연 ‘아마존 활명수’가 파리 올림픽 5관왕 싹쓸이에 힘입어 주목받는 양궁의 후광효과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사실 우리 양궁 대표팀은 언제나 세계 1위였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그동안 써왔던 기록 그 이상의 역사를 수립하면서 국민의 지지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궁을 소재로 하는 사실상 첫 번째 영화인 ‘아마존 활명수’는 소재의 희소성과 함께 기발한 설정을 내세워 관객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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