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미용실 앞을 서성이며 수상한 행동을 하던 남성이 특수강도미수죄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부산의 어느 미용실, 한 남성이 등 뒤에 칼을 숨긴 채 찾아왔습니다… 보복당할까 두렵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제보자는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큰 범죄 사건으로 이어질 뻔해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로 사연을 올린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8시 22분께 부산에서 일어났다. 제보자는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성으로, 그는 당시 영업 마감 중 한 남자 손님이 들어오자 “저희 마감했다”라고 응대했다.
이후 이 남자 손님은 ‘내일 영업하느냐’ ‘몇 시까지 영업하느냐’, ‘내가 머리할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할 건데’ 등 여러 차례 질문을 한 뒤 미용실을 빠져나왔다.
이 남성은 미용실에서 나온 뒤에도 입구에서 뭔 가를 고민하듯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내 건물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 남성은 건물을 떠난 지 불과 5분 만에 다시 미용실로 돌아왔다.
이 남성의 행동은 누가 봐도 수상했다. 그는 미용실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던 중 사장이 나오자 들킨 것처럼 다급히 계단을 내려갔다.
남성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미용실 사장은 CCTV를 돌려본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CCTV 영상에서 남성이 검은 장갑을 착용한 뒤 주머니 속에서 흉기를 꺼내 등 뒤로 숨긴 채 미용실에 들어온 모습이 포착된 것이었다. 이 남성은 미용실 사장과 대화를 나누며 등 뒤로는 계속 흉기를 숨기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다음 날인 지난 18일 오후 4시께 범인이 체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경찰에게서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미 특수강도미수죄로 수사받고 있었다.
미용실 사장은 “전과자이고 살인미수면 몇 년 징역을 사느냐”라고 물으며 남성의 보복을 두려워했다.
앞서 지난 2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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