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초창기 시절을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수원FC).
황선홍 임시감독에 이어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서도 이승우는 외면당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며 실력으로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이승우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으 K리그1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이다.
이승우는 이날 골로 득점 부문 2위에 랭크하게 됐다. 올 시즌 득점은 8골이다. 1위 무고사(인천)와 격차는 단 1골이다.
올해 K리그 세 시즌 째인 이승우는 그야말로 리그를 평정해가고 있다.
첫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35경기 14득점 3도움, 지난 시즌(2003년)에는 36경기 10골 3도움이었는데 올해는 13경기에서 벌써 8골이다. 도움은 2개다.
이승우는 더 활약하기 힘들 거라던 세간의 혹평 섞인 예상을 보란 듯 깨고 리그를 그야말로 부수고 있다.
최전방에 위치하는 그는 좌우 등 특정 어느 곳에 국한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를 공격한다. 공간을 파악하고 전진하는 움직임은 K리그 최고로 꼽힌다.
슈팅 감각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강하게 때리거나 감아서 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은 그는 칩샷골까지 넣으며 골감각을 내뿜고 있다.
팬들은 이런 이승우가 한번쯤은 국가대표급 경기에서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것을 의식한 듯 이승우는 “국가대표는 누구에게나 지향점이다. 늘 가고 싶은 자리”라면서도 “마음을 비우고 리그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찬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승우가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승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8경기를 교체 출전했다. 실력이 부족해 교체로 투입되는 게 아닌, 90분을 뛸 때와 교체로 들어갈 때 퍼포먼스가 다소 차이가 나서다.
한 축구팬은 “이승우가 90분을 뛸 체력만 갖게 된다면 대표팀 감독도 더이상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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