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때마다 지적장애 아들을 데리고 오는 친구 때문에 짜증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적장애 친구 아들 데려오지 말라는 게 너무한가요?’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3명과 종종 모임을 한다. 이들 4명 중 3명은 결혼을 한 상태인데 한 친구에게는 초등학교 2학년 된 지적장애 아들이 있다.
문제는 모임 때 친구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참석하는데, 다른 3명의 친구들이 탐탁지 않아 한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친구의 아들은 아이 아빠가 있어야 제어가 될 정도인데 친구는 ‘아이 아빠가 낚시 가서 봐줄 사람이 없다’ 등의 이유로 아들을 모임에 계속 데리고 나온다.
모임 때 아들은 다른 사람의 치마를 들춰보고, 식당 의자를 자꾸 들려고 한다. 한 번은 돈가스 소스에 손바닥을 찍어서 사람들 옷에 손도장을 찍고 다닌 적이 있다.
화가 나면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소변을 보기도 한다. 결국 다른 친구의 딸을 성추행해서 그 친구와 절연했다.
그런데도 친구는 자신의 아들을 꿋꿋이 데리고 모임에 참석한다.
결국 모임 내 다른 친구들과도 사이가 틀어졌다.
A씨는 “아이들 키우기 힘든 거 알고, 장애아 키우기는 더더욱 힘든 거 안다. 근데 1~2달 만에 한 번씩 친구 모임을 하는 데까지 꼭 본인 아이를 데려와서 민폐를 끼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 때문에 다투고 절연할 것 같다. 장문으로 저희가 너무 이기적이라며 뭐라 하는데, 진짜 저희가 매정한 건가?”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아이가 중증이라 못 나올 상황이면 나오지 말아야 한다”, “저럴 땐 아빠가 케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부모가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저렇게 부산하고 정신없고 컨트롤 안 될 정도면 약속을 아빠가 케어 가능한 날로 잡아서 만난다. 매일 낚시만 가진 않을 것. 말했는데 듣지 않는다면 인연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는 “한국 사회가 장애인에게 너무 박하다. 당신도 저 장애아 부모의 친구지 않냐. 친구도 이해 못 해주는데 사회 구성원 그 누가 이해해 주겠냐?”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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