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명작 ‘8월의 크리스마스’를 1번이라도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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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음악감독 조성우, 세계적 오케스트리아와 협연 앨범 낸다

조성우 음악감독. 사진제공=엠엔에프씨
조성우 음악감독. 사진제공=엠엔에프씨

대표적인 한국영화의 음악을 선보여온 조성우 음악감독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앨범을 선보인다.

철학박사이기도 한 조성우 음악감독은 오스트리아 빈 방송교향악단과 협업해 다채로운 영화음악을 교향악으로 담아내는 앨범 ‘조, 성우-심포닉 셀러브레이션: 뮤직 프롬 사운드트랙(Cho, Sung-Woo – A Symphonic Celebration: Music from Soundtrack)’을 낸다.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조 감독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의 1995년 데뷔작 ‘런어웨이’의 음악을 맡아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김유진 감독의 ‘약속’, 이재용 감독의 ‘정사’ 등 음악으로 199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또 프루트 첸 감독의 ‘화장실 어디에요’, 일본 모토키 마스히데 감독의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등 해외 작품에도 참여해왔다.

특히 한국영화에 스코어의 개념을 정립하며 영화음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음악가로 평가받아왔다.

그가 이번에 빈 방송교향악단과 내놓을 앨범은 “한국 최초의 영화음악 교향악 연주 앨범”이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기존의 한국 영화음악 작업에서도 교향악 편성으로 녹음하는 일은 흔히 있어왔지만, 영화를 떠나 독립된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음악이 영상을 떠나 독립된 교향악으로서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클래식 음반이다. 대중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는 교향악이 익숙한 영화의 선율을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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