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배우 안재홍.
그리고 존재 자체가 코미디라고 불리며 과거 희귀한 짤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배우 류승룡이 최근 신작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다.
‘닭강정’ 류승룡 “자웅동체”·안재홍 “랠리”처럼 연기
코미디의 달인들이 만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으로 의기투합한 류승룡과 안재홍, 그리고 이병헌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닭강정’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배역을 소개했다.
‘닭강정’은 웹툰 원작의 작품으로, ‘스물’ ‘바람바람바람’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 코미디 장르의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과 민아(김유정)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분투를 그린다.
류승룡과 안재홍이 각각 선만과 백중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류승룡은 “리암 니슨처럼 몰입해서 연기했다”며 리암 니슨의 부성애 연기가 돋보였던 액션영화 ‘테이큰’에 비유해 위트 있게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안재홍은 “원작을 보자마자 ‘이건 내가 해야 하는 거다’라고 직관적으로 알랐다”며 “생김새가 흡사하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싱크로율이 너무 높아 미안했다”던 이병헌 감독은, 안재홍이 파격 변신했던 ‘마스크걸’을 언급하며 “주오남(안재홍)을 보고 그런 마음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얘기해 안재홍의 또 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승룡은 ‘극장한직업’, 안재홍은 ‘멜로가 체질’로 이병헌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사이나, 류승룡과 안재홍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 보니 이들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닭강정’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류승룡과 안재홍은 “자웅동체” “랠리”에 비유하며 서로의 호흡에 대해 “환상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닭강정’은 오는 3월15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