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하차’ 김신영 ‘시끌시끌’..”KBS 입장 밝혀라”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하라는 방송사의 일방적 통보를 받은 뒤 갖은 논란과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그가 과거 손목에 찼던 ‘문재인 시계’가 하차 이유라는 시선이 제기되면서 정치색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에 대해 KBS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BS는 최근 김신영에게 ‘전국노래자랑’ MC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 이유’에 관한 글이 다수 올랐다. 그 가운데에는 김신영이 2018년 자신의 SNS에 ‘문재인 시계’ 사진과 함께 “맨날 차고 다녀야지”라고 쓴 내용도 담겼다. 김신영이 이 시계를 자랑하는 듯한 내용이 뒤늦게 하차의 이유라고 의심한 것이다.
여기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송해는 40년 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등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글이 KBS 시청자 게시판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면서 “심지어 특정 집단은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 자랑해서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썼다.
KBS 기자 출신인 그는 이어 “진짜 황당하다. 일단 김신영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면서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하면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며 “일주일 전 교체 통보는 양반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에 따른 파장이 더욱 커지고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김신영이 6일 급성후두염 증세로 자신이 생방송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관련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왔다.
이에 KBS가 관련 상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실제로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에 반대하는 글과 함께 관련 지적의 내용도 이어지고 있다.
7일 해당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하차 통보에 대해 KBS가 제대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 ”진행자와 사전 협의 없는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와 프로그램 폐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요청도 잇따른다.
나아가 ”KBS가 김신영과 어떤 계약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글도 올랐다.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 글이 1000명의 동의를 얻을 경우 이에 대해 답변해왔다. 이번 김신영 논란에 대한 청원 및 동의 건수도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