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배우 유태오는 ‘유퀴즈’에 출연해 과거 아내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배우로 잘 풀리지 않던 시기에 아내에게 포도도 제대로 잘 못 사줄 정도로 어려웠다고 밝힌 그는 “이제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최근 오스카에서도 주목하는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첫사랑 남주인공 역을 맡아 국내외로 호평을 받고있는 유태오는 그의 깊은 포부 덕분인지 국내 개봉하자마자 흥행 순항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 작품과 함께 또다른 오스카 주목작인 ‘가여운 것들’ 또한 마찬가지다. 두 작품이 과연 국내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스카 겨냥 ‘패스트 라이브즈’·’가여운 것들’, 흥행 순항 첫발
오는 3월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두 편의 수상 후보작이 국내 개봉한 가운데 순항의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한미 합작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와 엠마 스톤 주연 ‘가여운 것들’이 나란히 관객을 만났다. ‘가여운 것들’은 이날 1만3000여명, ‘패스트 라이브즈’는 83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1위 ‘파묘’ 2위 ‘듄:파트2’에 이어 각각 박스오피스 3위와 4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티모시 샬라메 주연 ‘웡카’를 5위로 밀어낸 성적이다.
‘패스트 라이브즈’와 ‘가여운 것들’은 올해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작품들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 ‘가여운 것들’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두 작품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그 효과에 힘입어 관객 수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객 평가도 높은 편이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의 실제 관객 평가지수인 골든에드지수에서 ‘패스트 파이브즈’는 89%, ‘가여운 것들’은 91%를 각각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두 남녀가 20년의 세월이 지난 뒤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세계적인 찬사 속에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가여운 것들’은 몸은 성인, 지능은 아이인 채로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의 성장담으로, 호기심 가득한 벨라가 유럽 대륙을 횡단하며 만나는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다.
‘송곳니’ ‘킬링 디어’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엠마 스톤이 주연했다. 엠마 스톤은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