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소름끼치는 뒷이야기 “굿 음식 먹고 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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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돌풍] 굿 음식 먹고 체했다? 감독과 배우가 밝힌 뒷이야기

‘파묘’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최민식과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주연한 영화 ‘파묘'(제작 쇼박스)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지난 2월22일 개봉한 영화는 25일까지 22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1300만명을 사로잡은 ‘서울의 봄’을 뛰어넘는 수치다.

‘파묘’를 향한 관심은 한국영화에서는 ‘귀한’ 오컬트 장르를 통해 장재현 감독이 선사하는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에 대한 관객의 호응으로 읽힌다. 실제 영화는 풍수지리와 무속신앙 등 토속적인 소재를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 장르에 녹이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땅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파묘”하고자 하는 직설적인 메시지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촬영 중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도 주목받고 있다. ‘공포영화를 찍으면 관련된 형상을 보거나 소름 끼치는 경험을 한다’는 속설은 ‘파묘’에서도 이어졌다. ‘파묘’ 촬영 현장에서는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 대살굿 촬영 당시 소품 음식 먹고…배탈난 사연

최민식은 최근 인터뷰에서 화림(김고은)의 대살굿 장면을 촬영할 때 일어난 현장의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굿판 장면을 찍을 때 한 스태프가 배가 고팠는지 제사상에 있는 (소품)음식을 먹었는데 탈이 났다.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더라”면서 “영화를 자문해 주는 (무속인)선생님이 그 친구를 때리니까 증상이 싹 나았다. 선생님이 함부로 제사 음식을 집어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파묘’ 촬영 현장에는 영화 속 무속신앙 등에 대해 자문을 해준 무속인들이 상주해 있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무속인들을 ‘선생님’으로 칭했다.

최민식은 “선생님은 영화 속 대살굿 장면에 나온다”며 “(김)고은이에게 칼을 준 분들이 바로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전에 산에 막걸리를 뿌렸다. 미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행위 덕분인지 탈이 난 스태프 빼고 모두 안전하고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돌이켰다.

● 관을 보관한 영안실에서 유해진에게 생긴 일

극중 화림과 봉길(이도현) 그리고 영근(유해진)이 묘 이장을 의뢰한 박지용(김재철)의 할아버지를 다시 영안실로 부르는 일명 ‘혼 부르기’ 촬영을 할 때의 일이다.

유해진의 몸이 갑자기 으슬거리기 시작했다. 같이 있던 촬영 감독도, 스태프들도 하나둘씩 아프기 시작했다.

장재현 감독은 “무속 자문을 해준 선생님이 오더니 모니터를 보고 갑자기 ‘저리 가~’라고 말하더라”며 “그다음부터는 아픈 사람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감독은 모니터를 보고 ‘저리 가’라고 말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혼’을 이야기하는 영화 현장을 감싼 미스터리한 기운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 ‘겁나 험한 것’과 촬영하던 중…최민식 갈비뼈에 금 간 이유

최민식은 극중 ‘겁나 험한 것’과 촬영을 하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선배가 쓰러지면서 갈비뼈에 금이 갔는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티 한 번 내지 않았다”며 “그날따라 유독 한마디도 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밝혔다.

장재현 감독의 언급 이후 최민식은 “촬영 도중 크고 작은 부상은 누구나 있다”며 “도깨비랑 맞짱을 뜨는데 갈빗대 정도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무리 조심하고 안전장치가 있어도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내가 오버하다 다친 거다. 너무 심하게 뒤로 넘어져서 실금이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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