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소금 뿌리며 극장 나온다는 영화, 자세히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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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뿌리고 극장 나와야 할듯”…’파묘’ 관객 반응 봤더니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파묘’를 향한 관객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2월22일 개봉한 ‘파묘’는 첫날 3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의 첫날 관객 22만명을 넘어선다.

‘파묘’는 개봉 이튿 날인 23일 오전 기준 예매 관객 수가 전날 성적을 넘어선 40만명에 육박했다. ‘파묘’가 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흥행을 위한 포문을 열어젖힌 모습이다.

“소금을 뿌리면서 영화관을 나서야 할 것 같다”는 한 관객의 후기는 ‘파묘’에 대한 관객의 이같은 반응을 짐작케 한다.

소금이 부정한 기운을 없애는 용도로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영화의 음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경험해선지 이 같은 말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갈음한 것이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또, “혼이 나가는 영화”(JI******) “무덤으로 모험을 떠나는 느낌”(흰**) “심장 부여잡고 봄”(je*********) “파내려갈수록 음산함과 불길함 가득”(ol*******) “감독이 신내림 받고 만든 영화” 등으로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관심에는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다.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로,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결합시킨 장재현 감독의 새로운 오컬트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를 한국식으로 변형시켜 K오컬트 장르를 개척해온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통해 장르에 대한 한 층 더 높아진 이해도와 숙력도를 스크린에 펼쳐냈다.

“역시 K오컬트 장인”(wo******) “믿고 봐도 되는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mi*******) “새로운 방식으로 오컬트 장르를 연출한 능력 대단”(풋**) 등 장재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파묘’는 거액의 이장 의뢰를 받고 이름 모를 묘를 팠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쇼박스

‘파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는 배우들의 열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민식이 풍수사, 유해진 장의사, 김고은과 이도현이 무당으로 분해 마블영화의 슈퍼히어로 군단인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팀워크를 보여준다.

“오컬트에 미친 자와 연기에 미친 자들이 만났다”(Me********) “4명의 배우가 다 연기 차력쇼”(dk**********) “최민식, 유해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김고은의 무당 굿 장면은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었다”(롸**) “김고은의 신들린 듯한 연기, 최민식의 잔잔하지만 강한 카리스마, 유해진의 감초같은 역할, 이도현의 반전 매력까지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다”(wn******) 등 명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파묘’는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파묘’의 후반부는 영화의 주제의식를 드러내며 전반부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과거의 아픔을 파고드는 K엑소시즘”(ji******) “무속과 토속 신앙, 문화, 그리고 뼈아픈 역사까지 완벽하게 짜여진 스토리에 감동을 받았다”(Th**********) 등의 후기가 전해지는 배경이다.

감독은 이를 위해 영화의 도입부터 ‘떡밥’을 숨겨놓고 관객들의 해석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김상덕·고영근·이화림·윤봉길’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같은 주인공들의 이름, ‘1945·0815’ 광복일을 연상케 하는 차량 번호, ‘의열 장의사’ 고영근의 사무실 간판 이름 등으로 해석 놀이로 번지며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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