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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모멘텀 실종된 은행주…”당분간 증시 소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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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실적 모멘텀 약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금융지주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데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 폭에 대한 실망이 겹친 영향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단기적으로 은행주가 시장 관심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듯’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주 은행업종 지수는 4.7%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2.1%)을 웃돌았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은행주의 방어적 투자 매력이 약해진 데다 금융당국의 가산금리 규제 우려까지 겹쳤다.

최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은행 금리 결정 과정 공개 검토 등 가산금리와 관련한 규제 노이즈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수익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3분기 NIM이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 개선 기대가 약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가산금리 산정 과정 공개 검토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도 주가 반등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 수준에 그쳤고 NIM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 금융지주들의 CET1 비율 개선 폭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약해졌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실적에 대해 “이전 분기들과는 달리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약세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주 선호 종목으로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제시했다. KB금융은 대규모 일회성 이익 없이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은 실질 CET1 비율이 13.95%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주에는 오는 2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주요 변수다.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동결과 12월 인상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기조 변화가 없다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금리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타행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 매력은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 및 배당매력이 소폭 높아진 정도가 주목해볼만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동력이 제한적인 만큼 배당 매력이 은행주 투자 판단의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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