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 울산·대전·강원 등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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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회의회가 최근 의대 증원을 확정하고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60%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면서 지방 학군지역 부동산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롯데건설이 울산 옥동 생활권인 신정동에서 분양 중인 ‘라엘에스’(2033가구)는 698가구 모집에 5849명이 몰렸다.ⓒ롯데건설

한국대학교육협회의회가 최근 의대 증원을 확정하고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60%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면서 지방 학군지역 부동산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있는 권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 동안 다닌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도이며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고등학교 6년을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내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규모는 약 1900명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수도권 26개 대학교의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구체적인 선발 방식이 30일 발표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학마다 구체적인 지역인재 전형 방식에 따라 지방 학군지역으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자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지역의 명문고 및 학원가가 밀집한 학군지 주변 아파트가 주목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대전 둔산동, 대구 범어·월성동, 광주 수완·봉선동, 부산 사직·남천동, 울산 옥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미 지역 학군지 주변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에는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롯데건설이 울산 옥동 생활권인 신정동에서 분양 중인 ‘라엘에스’(2033가구)는 698가구 모집에 5849명이 몰리면서 올해 울산 최고 접수건수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3월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도 82가구 모집에 1370명이 몰리면서 1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노리고 중학교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인재 전형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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