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격 또 올린 샤넬…이 핸드백 이젠 1570만원 줘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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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두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2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주요 핸드백 가격을 6%대 인상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3월 이후 두번째다. 샤넬은 지난해 11월 가격을 5~12% 올린 뒤 3개월 만인 올해 3월 약 6% 가격을 인상했고, 2개월 뒤인 이날 또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 인상률은 6%대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6%, 미디움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6.1%, 라지는 148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6.1% 인상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라인 중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1239만원에 살수 있었던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이제 14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됐다. 이밖에 19핸드백은 860만원에서 912만원으로 6% 올랐다.

한편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해 수 차례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샤넬은 지난해만 해도 국내에서 1월, 3월, 8월 11월 총 4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59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29억원으로 66%, 당기순이익은 3114억6300만원으로 74% 각각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1조69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의 1조4680억원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3% 증가했고,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9% 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해 매출액이 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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