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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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정식 제정된 국군의날은 매년 10월 1일입니다. 이전까지는 각 군 기념일이 따로 있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우리 육군이 실제로 38선을 돌파한 날로 통일됐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창군일’을 기준으로 국군의날을 재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줄곧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언제가 진짜 한국군의 생일인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국군의날은 1976년부터 1990년까지는 쉬는 날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쭉 공휴일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올해 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내자는 이야기가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군 사기 진작과 소비 활성화 등을 꾀하자는 것인데요. 2024년 10월에는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 등 공휴일인 국경일들이 제법 있어요. 보통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을 연휴로 만드는 식이었죠. 만일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이 된다면, 연휴가 아닌 ‘퐁당퐁당’ 휴일이 되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도 겹치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3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잇단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에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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