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은 재규어 TCS 레이싱팀이 베를린에서 펼쳐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팀 역사상 최초로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치 에반스(Mitch Evans)는 상파울루 E-프리 우승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샘 버드(Sam Bird)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이번 시즌 세 번째 포디움에 오르며 본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월, 상파울루 E-프리에서 미치 에반스는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35번째 랩에서 강력한 에너지 전략을 유지하며 선두에 올랐다. 샘 버드는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7 계단 상승한 3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최단 랩 타임을 기록해 추가 포인트를 얻었다. 이 경기 결과로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41점을 획득해 단숨에 팀 순위 3위로 상승한 바 있다.
이어서 펼쳐진 7라운드 베를린 E-프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넘쳤다. 샘 버드는 예선 듀얼 파이널에 진출한 후 선두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결승 경기에서 샘 버드는 1.05.975초를 기록하며 B조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재규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엔비전 팀의 세바스티앙 부에미(Sebastien Buemi)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를 마쳤다. 미치 에반스는 듀얼을 단 0.006초 차이로 놓친 뒤 A조에서 5위를 차지한 후 9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경기 초반 선두 경쟁이 치열한 E-프리 레이스에서 미치 에반스는 에너지를 절약하며 무리를 벗어나 사고를 피하는 등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미치 에반스는 템펠호프 서킷에서 네 번이나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샘 버드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 전략을 펼쳐 나갔다. 미치 에반스는 앞선 8명의 선수를 모두 제치고 1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뒤 이어 샘 버드가 2위에 안착했다. 에너지 효율성 및 슬립스트림 활용이 중요한 레이스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재규어 I-TYPE 6의 탁월한 속도와 효율성을 활용하여 완벽한 전략을 펼쳤다.
8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친 현재, 재규어 TCS 레이싱은 20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팀 순위에서 1위와의 점수 격차를 줄이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 대표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는 “재규어 TCS 레이싱 역사상 첫 1, 2위를 동시에 석권한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샘 버드가 선두 그리드에서 시작하고 미치 에반스는 9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영리한 전략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함께 협력해 레이스 내내 진전을 이루었다”며, “이 결과는 팀 전체의 엄청난 노력과 도전적인 레이스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올바른 타이밍에 내린 판단력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재규어 I-TYPE의 놀라운 성능 덕분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다음달 6일과 모나코에서 펼쳐지는 20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9라운드 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