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욕 먹더니 결국..” 후면 디자인 풀체인지급 예상도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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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세로형 테일램프와 상단 연결선 주목
박스형 차체는 살리고, 낮게 깔렸던 뒤쪽 시선은 위로 끌어올렸다
현대차가 확정한 디자인은 아니다…그래도 사람들이 뒤태부터 보는 이유

H자를 지우는 것보다 눈길을 옮기는 변화
신차 예상도가 나오면 보통 앞모습부터 보게 된다. 싼타페는 순서가 조금 다르다. 뒤쪽 램프를 어디에 달았는지부터 확인하게 된다. 현행 모델의 넓고 반듯한 차체를 마음에 들어 하면서도, 낮게 배치한 H자 램프 앞에서는 취향이 갈렸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포착된 신형 싼타페 테스트카를 토대로 제작한 예상도다. 현대차가 공개한 양산 디자인이 아니며, 이 모습으로 출시된다는 보장도 없다. 출시 시점이나 가격을 확정하는 자료로 읽어서도 안 된다.
예상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미등의 위치다. 기존처럼 아래쪽에 H자 형상을 강조하는 대신 양옆에 세로로 선 램프와 위쪽을 잇는 가로선을 배치했다. 테일게이트의 넓은 면을 바깥에서 감싸는 구성이어서, 시선이 차체 하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램프 모양 하나 바꿨을 뿐이라고 보기에는 인상이 꽤 달라진다. 자동차 뒤에는 창문과 철판, 범퍼가 큰 덩어리로 놓인다. 이 덩어리를 어떤 선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높아 보이기도 하고 넓어 보이기도 한다. 예상도는 싼타페 특유의 각진 차체를 그대로 두면서, 아래로 쏠렸던 시선을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가족이 좋아하는 공간과 운전자가 보는 뒤태
현행 싼타페의 박스형 비례는 분명한 성격을 만든다. 지붕을 뒤쪽까지 곧게 이어 실내와 적재공간을 기대하게 하고,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도 차체의 용도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문제는 실용성을 설명하는 비례가 바깥에서 늘 아름답게 읽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뒤쪽 램프가 낮으면 그 위에 남은 넓은 면이 더 크게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담백하고 독특한 구성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무언가 아래로 내려앉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어느 쪽이 옳은 취향인지 가릴 일은 아니다. 다만 가족용 SUV는 여러 사람의 평가를 동시에 통과해야 한다. 뒷좌석에 앉는 가족의 만족과 매일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구매자의 만족이 모두 필요하다.
이번 예상도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간을 위해 선택한 직선적인 몸체를 유지하면서 외관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 한다. 실용적인 차라서 디자인은 감수해야 한다는 설명을 소비자가 반드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적재공간을 확보한 뒤에도 램프의 위치와 면의 분할로 손볼 수 있는 부분은 남는다.

예상도 한 장으로 계약을 미루기 전에
앞모습에도 변화가 담겼다. 예상도는 바깥쪽의 가느다란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가로선을 조합하고, 주된 램프를 아래로 분리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뒤만 급히 고친 차가 아니라 앞뒤의 선을 함께 정리하려는 해석이다. 최종 램프의 세부 형상과 범퍼 구성은 양산차 공개 때 다시 확인할 부분이다.
신차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미지가 현재 판매 중인 차를 갑자기 낡아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예상도에는 가격 인상 폭도, 인도 대기기간도, 최종 사양도 없다. 보기 좋은 한 장과 지금 구입 가능한 자동차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차가 필요한 시점이 분명하다면 미확정 디자인 때문에 모든 결정을 멈출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이번 예상도가 던지는 질문은 유효하다. 싼타페가 가진 공간과 비례를 살리면서 뒤태에 대한 호불호를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양산차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다음 싼타페가 공개되는 날, 적지 않은 사람의 손가락이 앞모습보다 후면 사진을 먼저 넘길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