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자사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에서 발표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를 포함, 245/45R19 규격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고성능 타이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차량인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타이어를 장착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정숙성 등 8개 항목에 걸쳐 전기차의 하이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
아이온 에보는 ▲마른 노면 제동력 ▲젖은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젖은 노면 핸들링 등 4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먼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h로 진행한 제동력 평가에서 각각 33.7m와 43.5m의 제동거리를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제동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젖은 노면의 경우 2위를 차지한 타이어보다 4m가량 제동거리를 단축했다. 전기차의 전비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 테스트에서도 타 브랜드 제품 대비 약 1.5kg/t 낮은 6.21kg/t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다.
이와 함께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을 뒷받침했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우토 빌트 관계자는 총평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가 보여준 균형 잡힌 퍼포먼스는 고성능 전기차의 드라이빙 재미와 안전 모두를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