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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中 로보택시’ 뜬다… 200대 국내 상륙에 국산차 업계 ‘뒷목’ 잡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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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AI 레벨4 로보택시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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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AI 레벨4 로보택시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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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의 레벨4 로보택시 200대가 한국 도로를 달린다. 지난 8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포니AI와 퓨처링크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2028년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라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중국 업체가 레벨4 상용 플릿을 들고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국내 완성차·IT 기업들이 레벨2~3 자율주행 보조 기능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이, 글로벌 상위 3위권으로 평가받는 중국 강자가 ‘완전 무인’을 내세우며 안방을 두드린 셈이다.

10대 먼저, 190대 추가…단계별 인증 로드맵

도입 구조는 단계적이다. 초도 물량 10대를 우선 들여와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자기인증 및 도로 적합성 인증을 거친 뒤, 2027년 5월까지 인증을 완료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인증 완료 후 1년 이내 190대를 추가 도입해 총 200대 플릿을 완성하고, 2028년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권, 주요 대도시로 확대하는 로드맵이다.

투입 차량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생산하는 아크폭스 알파 T5(Arcfox Alpha T5) 기반의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모델이다. 포니AI는 중국 베이징·광저우·선전에서 안전요원 없는 완전 무인 상업 운행을 하고 있다. 제임스 펑 포니AI CEO는 “차량 인증은 상용화의 첫걸음”이라며 “인증 후에는 한국 도로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적 1억㎞ 실도로 경험…강남서 8만㎞ 무사고 실증

포니AI 레벨4 로보택시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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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AI는 2016년 설립 후 202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일반 도로 누적 주행 거리 1억㎞를 돌파하며 안전성·운영 노하우를 축적했고, 유럽·중동 중심으로 4,000대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한국 도입 200대는 이 글로벌 플릿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에서도 검증은 이미 진행 중이다. 퓨처링크는 지난해부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서울 강남 시범운행지구에서 약 8만㎞를 무사고 주행하며 포니AI 기술의 현지화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 기술 검증 단계를 ‘실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양사는 한국 내 합작법인(JV)도 설립할 계획이다.

데이터 국외 이전 금지 선언…토종 업계엔 ‘경고음’

중국 자율주행 기업의 국내 진출을 둘러싼 데이터 주권 논란도 주목할 대목이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도로·위치·교통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구조여서, 데이터 안보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에 퓨처링크는 “국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하며 선을 그었다. 다만 알고리즘 학습·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중국 본사와의 연동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

국내 업계에는 경고음이 울린다. 정부가 자율주행차 3,000대 투입 계획을 발표할 만큼 시장 성장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1억㎞ 실도로 경험을 가진 중국 레벨4 강자가 선제적으로 200대 플릿을 투입하면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 경험을 쌓기 전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인 퓨처링크가 기술 현지화와 국내 규제 대응을 전담하지만, 핵심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주도권은 포니AI가 쥔 구조라는 점도 짚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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