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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3중고 뚫어낼 ‘반전 카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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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피지컬 AI 선언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 현대차그룹
현대차 피지컬 AI 선언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發 관세 압박, 중국 저가 전기차 공세라는 ‘3중고’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오히려 목표를 높이는 정면 돌파 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영업이익률 9% 이상·전동화(xEV) 비중 6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가이던스(6.3~7.3%)와의 격차를 3년 안에 좁혀야 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이를 ‘상당히 야심적인 목표’로 평가한다.

신차 100종·생산능력 127만 대…지역별 ‘현지화 방어막’ 구축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변경·부분변경·파생 모델을 포함해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없던 신규 차급에 투입하는 완전 신차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127만 대 확대한다. 북미 50만 대, 인도 32만 대, 국내 20만 대, 반조립(CKD) 25만 대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역 분산 증설을 관세·물류 리스크를 흡수하기 위한 ‘현지화 방어막’으로 분석한다.

북미에서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신차 10종을 추가 투입해 HEV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 11만6000대 수준인 전기차 판매를 2030년 42만 대로 늘리고, 9월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출시한다. 아이오닉 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수준이다.

현대차 피지컬 AI 선언
아이오닉 3 / 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SDV·로보택시…’피지컬 AI 기업’ 선언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도 올해 말 상용화에 나선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에서는 2028년 첫 양산 모델에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를 적용하고 이후 레벨 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9년부터는 새만금에 5만 장 이상의 GPU를 수용하는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내재화에도 속도를 높인다. 자체 개발 배터리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시간을 40% 줄인 것으로 발표됐으며, 내년 상반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처음 탑재된다.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은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늘리는 것을 목표로 고도화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약 8000억 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 배당금 1만 원, 분기배당 2500원도 유지한다. 매출원가율은 2030년까지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추가 절감한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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