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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에서 스크린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에 모인 진짜 파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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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세계 속으로 들어간 진짜 파이터들. (왼쪽부터)로만 레인즈·코디 로즈·볼카노프스키·고토 히로오키. /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 속으로 들어간 진짜 파이터들. (왼쪽부터)로만 레인즈·코디 로즈·볼카노프스키·고토 히로오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링과 옥타곤을 누비던 ‘진짜 파이터’들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WWE부터 UFC, 신일본 프로레슬링까지 각자의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선수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속 파이터로 변신해 또 다른 승부를 펼친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동명의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1993년을 배경으로 춘리(칼리나 량 분)의 제안으로 다시 격투장에서 맞붙게 된 숙명의 라이벌 류(앤드류 코지 분)와 켄 마스터즈(노아 센티네오 분)가 목숨을 건 배틀 로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캐스팅 역시 흥미롭다. WWE의 로만 레인즈와 코디 로즈, UFC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고토 히로오키 등 실제 격투 스포츠와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미 자신의 무대에서 몸을 부딪치며 싸워온 이들이 게임 속 캐릭터를 직접 연기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먼저 로만 레인즈는 강력한 힘을 지닌 고우키로 분하고, 코디 로즈는 군인 가일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WWE를 대표하는 스타로, 실제 링에서도 여러 차례 맞붙은 라이벌이다. 특히 2024년 레슬매니아 XL에서는 코디 로즈가 로만 레인즈를 꺾고 통합 WWE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실의 링에서 승부를 벌였던 두 선수가 이번에는 나란히 게임 속 세계로 무대를 옮긴 셈이다.

옥타곤의 현역 챔피언도 가세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월드 워리어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파이터 조로 분한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재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2019년 처음 챔피언에 오른 뒤 첫 번째 타이틀 보유 기간 동안 5차례 방어에 성공했다. 2025년 디에고 로페스를 꺾고 다시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 재대결에서도 승리해 타이틀을 지켰다. 실제 종합격투기 최정상에서 검증된 움직임과 타격을 스크린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는 고토 히로오키가 합류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그는 원작의 인기 캐릭터 에드몬드 혼다를 맡았다. 스모 챔피언인 혼다는 거대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움직임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고토 히로오키는 영화에서 혼다의 대표 기술인 ‘백열장수’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블랑카 역의 제이슨 모모아, 발로그 역의 커티스 ‘50센트’ 잭슨, 베가 역의 오빌 펙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스타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변신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배우와 가수, 실제 격투 선수와 프로레슬러까지 한데 모은 독특한 조합이 익숙한 원작 캐릭터에 어떤 색깔을 더할지 주목된다. 오는 10월 14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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