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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질 것”이라더니… LG엔솔, ‘이 배터리’로 미국 시장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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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급감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배터리 사업 재건의 핵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5대 생산거점 체계를 완성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약 226에이커(91만㎡) 부지에 20억 달러를 투입한 이 공장은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과 전기차용 삼원계(NCM)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이다.

기념식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톰 배럿 공화당 하원의원 등 미국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이번 투자의 정치·경제적 무게감을 방증했다.

GM 떠난 자리, 도요타로 채우고 테슬라 정조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 LG에너지솔루션

랜싱 공장은 사실 굴곡진 역사를 품고 있다. 원래 GM과의 합작을 전제로 추진된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였으나, 2024년 12월 GM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부지를 단일 고객 의존 구조에서 탈피해, 도요타·테슬라·AI 데이터센터·전력회사를 아우르는 복합 생산기지로 재설계했다.

전기차용 NCM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 공급되며, 켄터키주 조지타운 도요타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Vertek)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및 미시간 중서부 전력회사인 DTE에너지, 컨슈머스에너지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연간 35GWh 공장, ESS 50GWh 체제의 마지막 퍼즐

완전 가동 시 랜싱 공장의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35GWh 이상이다. 현재 근무 인원은 약 900명이며, 풀가동 시 최대 1,700명까지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미시간 홀랜드 ▲캐나다 온타리오 넥스트스타에너지 등 단독 거점 3곳과, ▲혼다 합작 L-H배터리컴퍼니 오하이오 ▲GM 합작 얼티엄셀즈 테네시 등 합작거점 2곳으로 구성된 북미 ESS 5대 생산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이 체계를 통해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 50GWh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개최 /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라며 “5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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