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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대란 끝나나”… 강남 밤거리 휩쓸 19대 택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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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 확대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 서울시
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 확대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 서울시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8월 20일 오후 10시부터 기존 7대에서 19대로 대폭 늘어난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상암 일대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레벨4 ‘무인 로보택시’가 국내 최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7대에서 19대로…강남 심야 로보택시의 진화

이번 증차는 기존 운행 사업자 두 곳이 나눠 담당한다. 에스더블유엠(SWM)은 5대에서 13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2대에서 6대로 각각 확대한다. 목적은 명확하다. 배차 대기시간 단축과 호출 성공률 제고다.

운행 구역은 역삼동·삼성동·대치동·도곡동 등 약 20.4㎢의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내로 한정된다. 호출은 카카오T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시범지구 내로 설정한 뒤 ‘서울자율차’를 선택하면 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카카오T 이용 방식과 동일하다.

요금은 시간대별 고정요금제로 운영된다. 거리나 시간에 따른 추가요금이 없다는 점이 일반 택시와의 핵심 차이다. 오전 4~5시는 4,800원,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는 5,800원, 오후 11시~오전 2시는 6,700원이다. 1대당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현재는 운전석에 시험 운전자가 탑승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구조다.

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 확대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구간 / 서울시

누적 1만 5천 건 돌파…유료화 4개월 만에 6천 건

2024년 9월 첫 운행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누적 탑승 건수는 총 1만 5,140건을 기록했다. 약 20개월간 무료 운행으로 서비스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은 뒤, 올해 4월 유료화로 전환했다. 유료 전환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6,176건의 이용 실적이 나왔다는 점은 실질적 시장 수요가 존재함을 입증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가능 구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관련 규정 개정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수동운전 의무가 폐지됐다. 서울시는 안전운행계획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은 뒤, 이 구역까지 자율주행 모드 운행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사고’ 성적표의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의 운행 조건이 심야·제한된 시범지구에 한정돼 있어, 복잡한 주간 도심 환경을 대표하는 안전성 지표로 보기엔 표본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11월 상암 레벨4 무인택시…국내 상용화 원년 되나

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 확대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 서울시

오는 11월에는 서울 상암 일대에서 운전석을 비운 레벨4 자율주행택시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첫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가 서비스 주체로,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고 보조석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구조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는 방송·IT 기업이 밀집한 첨단 클러스터로, 도로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주행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레벨4 운행 환경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레벨2~3, 운전석 탑승)와 상암 레벨4 무인택시(운전석 무인)의 동시 운행은 서울이 자율주행 기술의 단계별 실증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심야 운행 성과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주간 운행 확대 여부도 검토하되, 추가 증차 규모는 기존 택시업계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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