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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파업, 멈춰선 현대차 생산라인…손실 ‘1조 원대’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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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시간 파업

현대차그룹
현대차 6시간 파업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생산라인이 또다시 멈췄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8월 14일 근무조별 6시간의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여름휴가 복귀 후 사흘 연속 파업을 이어갔다.

1직(오전 출근조)은 오전 8시 50분, 2직(오후 출근조)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각각 6시간 파업에 나섰다. 두 교대조를 합산하면 하루 최대 12시간 동안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추는 구조다.

60시간 가동 중단, 4만2000대 증발

이번 파업의 누적 파급 규모는 이미 상당하다. 7월 세 차례 부분 파업(13~15일 매일 2시간, 20~22일·29~31일 매일 4시간)과 토요 특근 거부를 합산하면, 생산라인 기준 누적 가동 차질은 60시간에 달한다.

이 기간 생산 차질 규모는 약 4만2000~4만2510대로 집계된다. 완성차 업계는 현대차 파업 시간당 매출 손실을 최소 187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며, 7월 파업만으로도 매출 손실이 약 1조1200억 원에 이른다고 본다. 누적 손실 규모는 최대 1조80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업 시간이 늘수록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라며, 신차 출시 직후 ‘골든타임’이 훼손될 경우 판매 순위와 브랜드 충성도에도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기본급 15만 원 vs 사측 9만 원…한 달째 평행선

현대차 6시간 파업
현대차그룹

노조 요구안과 사측 제시안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과 2025년 순이익(10조3647억 원)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65세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 7월 8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에 일시금 1000만 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했다.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고, 이후 한 달 넘게 본교섭은 열리지 않고 있다.

8월 18일 분수령…추석이 사실상 마지노선

노조는 오는 18일에도 근무조별 6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같은 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으로, 부분 파업 유지·전면 파업 확대·본교섭 재개 등 세 갈래 시나리오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당일 파업은 유보한다는 방침은 이번에도 유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이 사실상 노사 모두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한다.

이를 넘길 경우 4분기 생산·수출 일정과 내수 심리에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향후 본교섭 재개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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