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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안인데 “형이 동생한테 밀렸다”는 국산 전기 SUV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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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 같은 식구인 EV9을 압도한 진짜 이유

현대차 아이오닉9을 두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이 정도면 대형 전기차의 정답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재미있는 건 비교 대상이 벤츠도, 아우디도 아니라 바로 옆집 식구인 기아 EV9이라는 점이다. 같은 플랫폼, 같은 그룹 안에서 나온 형제 차종인데도 판매 격차가 상당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방 싸움에서 확실히 갈린 승부

기아 EV9과 아이오닉9은 같은 그룹, 같은 기반 기술을 공유하는 형제차라 원래대로라면 판매량이 비슷하게 갈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아이오닉9의 판매량이 EV9을 상당히 앞선 것으로 전해지는데,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차량의 체감 차이가 소비자 선택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다만 이 격차의 정확한 배수는 조사 시점과 트림, 지역별 통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인 수치로 단정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디자인 방향성, 실내 구성, 브랜드 이미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3m 넘는 휠베이스가 만든 공간 혁명

아이오닉9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실내 공간이라는 평가가 많다. 휠베이스가 3m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는 웬만한 준대형 세단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의 실내 여유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6인승 구성으로 나오는 트림의 경우 2열과 3열 모두에서 성인 승객이 장거리 이동에도 부담 없는 다리 공간을 확보했다는 후기가 많다. 대형 SUV를 표방하는 차량들이 흔히 겪는 3열 협소함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점에서, 다자녀 가정이나 장거리 이동이 잦은 소비자층에게 특히 매력적인 포인트로 꼽힌다는 분석이다.


대용량 배터리와 한 번 충전으로 가는 거리

차체 크기에 걸맞게 배터리 용량도 대용량으로 탑재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를 통해 한 번 충전으로 500km 초반대 주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주행거리 불안감인데, 아이오닉9은 이 부분에서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주행거리는 온도, 타이어 사이즈, 운전 습관, 고속도로 주행 비중 등에 따라 편차가 클 수밖에 없어 공인 수치와 체감 수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에도 대형 전기 SUV 카테고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즉 넉넉한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발목 잡는 건 역시 가격표

이렇게 강점이 뚜렷한 차량임에도 발목을 잡는 요소는 역시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대가 7천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능과 공간에는 만족하더라도 지갑 사정을 고려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차량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특히 40대, 50대 가장이라면 가족용 대형 SUV에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트림별 구성에 따라 실구매가는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가격 비교는 실제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결국 아이오닉9은 “돈값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능과 공간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가격 저항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소비자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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