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내내 몰아본 자동차 유튜버 “테슬라 안 샀으면 이거 샀다” 충격 고백
테크프레스 조회수

못생겼다는 오해, 실물을 보면 달라진다
수입 전기 SUV 신차 한 대가 요즘 자동차 커뮤니티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차량인데, 실제로 시승을 마친 이들 사이에서는 주행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 역시 시승 행사 일정이 맞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지만, 시승차가 풀리자마자 바로 인수해 직접 몰아볼 기회를 얻었다.
전면부는 확실히 낯설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면서 기존 라인업과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릴 만한 과감한 시도라는 인상이 강하다. 다만 후면부로 돌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뒷모습만 놓고 보면 오히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앞뒤 인상 차이가 크다는 점이 이 차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웰컴 라이트가 켜지는 연출이나 도어 라인을 따라 흐르는 조명 디테일은 화려하다기보다는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계기판이 아니라 눈앞에 떠 있는 화면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센터 디스플레이다. 일반적인 액정 화면이 아니라 마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처럼 상이 눈앞에 맺히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어, 입체감이 상당히 살아있다는 인상을 준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때 시선을 아래로 크게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실제로 체감상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오히려 이 방식에 익숙해지면 기존 HUD 기능은 꺼두어도 무방할 정도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몰입도가 높다.
다만 만족스러운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형태이며, 무게감이 가벼워 조작감이 편한 대신 시각적으로는 다소 과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볼륨 조절 버튼의 배치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히는데, 상하 버튼이 직관적이지 않은 위치에 나뉘어 있어 운전 중 조작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완성도 높은 기능과 아쉬운 디테일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신형 플랫폼 초기 모델’의 성격을 보여주는 셈이다.

항속거리와 배터리, 궁금증이 남는 대목
완전 충전 상태에서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533km로 확인됐다. 다만 이는 실주행이 아닌 완충 직후 표시값으로, 실제 도심·고속 복합 주행 시의 체감 항속거리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전비는 시승 중 약 5.5km/kWh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급 전기차 대비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공급사와 관련해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원래 원통형 배터리를 국내 배터리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나, 개발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해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셀을 탑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시승자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는 정식으로 확인된 공식 자료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추정에 가까워, 정확한 배터리 공급망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배터리 총 용량 역시 약 120kWh 안팎으로 언급되었으나 이 역시 공식 제원과 대조 확인이 필요한 수치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국내 배터리사 셀이 아니라는 점이 구매 결정에 있어 고민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승차감과 편의 기능, 체감상 가장 만족스러운 지점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승차감이다. 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는 단단한 느낌이 확실히 전해지지만, 대부분의 일반 주행 상황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세팅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쟁 모델로 자주 언급되는 미국계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승차감 측면에서는 상당한 격차로 앞선다는 것이 시승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자동 주차 기능도 실제로 시연해봤는데, 좁은 공간에서도 정차와 주차선 인식, 주차 완료까지의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행 보조 기능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는데, 이는 어댑티브 회생제동과 관련된 시스템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작동 로직은 제조사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도어 개방 방식 역시 화재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해 일반 개방과 완전 기계식 개방을 구분해둔 점이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총평 – 얼굴은 낯설어도 손이 가는 이유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차량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실내 편의성과 승차감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된다. 시승자 본인도 만약 이미 다른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면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데일리카로서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낯선 배터리 공급망과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은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모습이며,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고성능 전기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일부 고성능 모델의 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이는 국내 출시 시점의 대기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