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승 리무진 나왔다..”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G90 롱바디 따라잡는다는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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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롱바디 대신 이 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다목적 차량 스타리아가 순수 배터리 전동화 기술과 하이리무진의 호사스러움을 결합한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며, 제네시스 G90 롱바디 모델 부럽지 않은 최고급 의전차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전차 하면 무조건 세단을 떠올리던 인식이 있었는데, MPV가 그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 된 거다. 법인 의전용 차량 고민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 차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있다.

8,400만 원짜리 전기 스타리아가 나왔다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은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전면부의 웅장한 블랙 엠블럼과 새롭게 적용된 럭셔리한 하단 골드 컬러 포인트, 그리고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 외장 컬러가 더해져 MPV 특유의 투박함을 완벽히 지워냈다. 공식 출고가는 8,4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대로 책정되어 보조금 50% 구간에 걸치지만, 7월 추경 보조금 시기와 맞물려 실구매가 8,000만 원대 초반에 프리미엄 순수 전기 의전차를 운용할 수 있다는 독보적인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알파드보다 낫다는 말이 나오는 2열 사양
실내 공간은 수입 명차인 토요타 알파드를 압도할 만큼 호화로운 첨단 편의 사양으로 가득 차 있다. 2열 VIP 시트에는 그랜저에 탑재되던 최고급 나파 가죽 및 세미 아닐린 소재와 함께 5단계 조절이 가능한 안마 마사지 기능, 전동식 레그레스트가 탑재되어 극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천장에는 화려한 무드 조명과 함께 유튜브·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한 17.3인치 스마트 TV가 기본 매립됐다. 또한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과 달리 2열 센터 콘솔에 전동식 간이 테이블과 거울, 팝업 컵홀더, V2L 콘센트까지 꼼꼼히 챙겼으며, 3열 승객의 편리한 탑승을 돕는 반전동 워크인 레버와 전동 슬라이딩 제어 버튼을 마련해 풀사이즈 공간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7톤 배터리가 깡통 밴 느낌을 지웠다
주행 질감과 승차감 측면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스타리아 카고 모델 등에서 지적받던 통통 튀고 가벼운 이른바 깡통 밴의 느낌을 200% 이상 완전히 개선해 냈다. 차체 하부에 약 2.7톤에 달하는 배터리 팩이 낮게 깔리면서 무게 중심이 극단적으로 하강했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시너지를 내어 대형 방지턱이나 거친 요철을 넘어 안착할 때 묵직하고 세련되게 차체를 붙잡아준다. 1열과 2열 창문에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 덕분에 풍절음과 외부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어 전기차 특유의 극강의 정숙성을 자랑하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전기 모터 특유의 빠릿빠릿한 초반 토크로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반전 탄력을 보여준다.

3열은 개방감 좋은데 멀미가 문제다
다만 완벽해 보이는 이 차량에도 내연기관 기반 전동화 모델이 가진 하드웨어적 한계와 소소한 아쉬움은 존재한다. 차체가 워낙 높고 길다 보니 급가속이나 주행 시 배가 출렁이는 듯한 앞뒤 피칭과 롤링 현상이 남아있어 주행 감각은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에 비해 다소 무겁게 느껴지며, 타이어 규격의 한계로 인해 잔진동이 많은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잔충격이 실내로 유입되기도 한다. 3열 공간은 압도적인 유리창 크기 덕분에 개방감은 훌륭하지만, 이중접합 유리가 빠져 있어 2열에 비해 풍절음이 크게 들리고 바퀴 바로 위쪽에 위치한 구조적 특성과 전기차 고유의 회생 제동 개입으로 인해 장거리 주행 시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부담스러우면 카고나 투어러가 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바디 SUV가 흉내 낼 수 없는 광활한 전고와 실내 거주성, 직관적인 앙티브 그린 인테리어 테마는 이 차의 독보적인 킬러 콘텐츠다. 복합 주행 거리 364km로 장거리 운행 시 잦은 충전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소음과 진동이 전무한 쾌적한 비즈니스 공간을 원하는 법인 의전용으로는 이보다 훌륭한 선택지가 없다. 만약 8,4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일반 소비자라면, 동일한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묵직한 승차감을 고스란히 누리면서 정부 보조금 혜택을 전액 챙겨 1,900만 원에서 3,500만 원 안팎의 갓성비로 뽑을 수 있는 5인승 카고나 11인승 투어러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실속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는 가장 완벽한 재테크 공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