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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첫 SUV로 점찍었습니다” 2000년대 감성에 40대면 무조건 반하는 이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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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살 돈으로 BMW 엔트리 SUV를 살 수 있다

BMW X1이 처음 관심받는 이유가 가격이에요. 6790만 원인데, 요즘 국산 중형 SUV 풀옵션 견적이 5천만 원 언저리까지 올라온 걸 생각하면 격차가 많이 줄었어요. 수입 브랜드 SUV 처음 경험하고 싶은 사람한테 X1 가격표가 예전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예요. BMW SUV 라인업에서 막내 포지션이라 X3나 X5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있어요. 처음 BMW 타보는 사람한테 X1이 첫 단추 역할을 하는 차거든요.


막내라고 무시했다가 고속도로에서 생각이 바뀐다

도심에서는 잘 만든 SUV 타는 느낌이에요. BMW 특유의 주행 재미보다 차가 다루기 쉽다는 인상이 먼저 와요. 좁은 골목에서도 크기 부담이 없고, 차선 변경 잦은 서울 도심에서 적당한 크기가 장점으로 다가오거든요. 근데 고속도로에 올라서면 분위기가 달라져요. 일정 속도에 오르면 차가 미끄러지듯 달리는 느낌이 나요. 빙판 위를 달리는 것 같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에요. 막내라고 얕봤다가 고속도로에서 BMW 맞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 차예요.


2열에 앉아봤는데 패밀리카로 써도 되겠다 싶었다

X1이 셀토스보다 약간 크고 스포티지보다 약간 작은 크기예요. 근데 실제로 보면 스포티지에 가까운 존재감이 나요. 2열 공간도 기대 이상이에요. 182cm 운전자가 자기 체형에 맞게 앞좌석 조절하고 2열에 앉아도 무릎 앞 공간이 주먹 두 개 남았거든요. 머리 공간도 답답하지 않고요. 엔트리 SUV 치고 공간을 잘 뽑아냈어요. 아이 둘 태우고 주말에 나가는 패밀리카로 써도 불만이 안 나올 구성이에요.


핸들링은 BMW 맞는데 한 가지가 아쉽다

스티어링 휠이 쫀쫀하면서 부드러워요. 가볍게 휙휙 도는 느낌이 아니라 무게감이 적당하게 잡혀 있어요. 고속도로에서 안정감이 있고 굽이진 도로에서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어요. BMW다운 균형감이 핸들링에서 잘 느껴지는데, 액셀 깊게 밟을 때 터보 반응이 살짝 늦어요. BMW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했다면 아쉬운 부분이에요. 엔트리 모델이라는 걸 감안해야 하는데, 알면서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문이 무거운 거 알고 사야 하는 차

X1 타면서 의외로 신경 쓰인 게 문 무게예요. 건장한 체격에도 묵직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체구 작은 분이 타면 문 여닫는 게 버거울 수 있어요. 실제로 조수석 문이 완전히 안 닫혔다는 경고가 서너 번 나오기도 했거든요. 묵직함이 고급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매일 반복적으로 타고 내리는 일상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포장 상태 나쁜 도로에서 노면 진동이 올라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에요. 장점이 많은 차인데 이 두 가지는 알고 사는 게 좋아요.


6790만 원짜리 BMW, 첫 수입 SUV로 고민할 이유가 생겼다

하만카돈 스피커 만족도가 높아요. 음질이 깔끔하고 공간을 채우는 음향 밀도가 좋거든요. 풍절음도 잘 잡혀 있어서 속도 높여도 바람 소리가 크게 파고들지 않아요. 실내는 화려하진 않아요. BMW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구성인데,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시인성 좋게 들어가 있어요. 처음 수입 SUV 고민하는 사람한테 X1은 꽤 솔직한 선택지예요. BMW가 어떤 차를 만드는지 가장 낮은 가격에 경험할 수 있고, 타고 나면 다음 단계가 궁금해지는 차거든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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